MRCD2201(Remastered 2021 - 180g 2LP)
녹음 ★★★★★
연주 ★★★★★
녹음 ★★★★★
연주 ★★★★★
LP가 붐을 이루지도 않았을 때 이 음반이 나온 것 같다. 잘 알려지지 않은 언더그라운드 포크 가수였었고, 케이블과 오디오 액세서리를 주로 제작하는 국내 오디오 업체가 제작한 이 LP 음반은 오디오 마니아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당시로는 생소한 녹음에 사실 말도 많았다. 노래가 좋다 나쁘다, 음질이 좋다 나쁘다. 하지만 모든 논란을 뒤로 하고 한정판 LP는 모두 소진되고, CD로 재발매되었고, 나중에 중고 LP값이 수십만원을 호가하게 되었다. 그렇게 20년만에 재발매된 김두수의 <자유혼> LP는 이번에도 한정판이지만 오히려 그때보다도 수량이 많다. 비판하던 사람의 음질이 안 좋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도 알겠지만, 생생하게 전달되는 이 느낌이 아날로그 소스와 포크송과 너무 잘 어울린다. 게다가 오디오 업체답게 각 악기의 정밀한 포커싱이나 좌우 밸런스가 정확해 오디오 마니아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음질이 나온다. 악기음에 비해 조금 작게 녹음된 듯한 김두수의 목소리지만 생생하게 전달되는 노래가 이 음반을 그의 대표작이 되도록 만들었다. 그동안 너무 구하기 힘들어 소장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이며, 특히 포크송을 듣지 않는다 해도 오디오 마니아에게는 적극 추천하는 음반이다.
저작권자 © 월간 오디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