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ntgarde Acoustic Uno Fino Edition & Master Sound 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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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ntgarde Acoustic Uno Fino Edition & Master Sound Gemini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04.07 13:57
  • 2022년 04월호 (59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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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감동시킬 혼과 진공관의 아름다운 매칭

XD 기술로 모든 스피커를 교체한 아방가르드 어쿠스틱(Avantgarde Acoustic) 변신의 마지막 주인공은 우노 피노 에디션(Uno Fino Edition)이었다. 우노 피노는 아방가르드의 엔트리에 해당하는 모델로 아방가르드가 지닌 혼 스피커의 약점을 해소시킨 노력의 결과물이다. 약점이라 함은 다름 아닌 크기이다. 혼 스피커는 태생적으로 재생주파수 대역에 따라 파장에 상응하는 혼이 부착된다. 트위터는 10-20cm 정도 구경의 작은 혼으로 충분하지만, 중역 내지는 중·저역을 커버하려면 수십 센티미터에서 최대 1미터 가까운 크기의 대형 혼이 뒤따르게 된다. 결국 스피커의 좌우 폭이 일반 스피커와 달리 엄청 넓은 혼은 공간을 상당 부분 차지할 수밖에 없다. 우노 피노는 이런 문제를 최소화시키고 혼의 성능을 최적화시키려는 노력으로 직경 50cm 폭의 미드레인지 혼 드라이버를 완성해냈다. 덕분에 스피커의 폭은 52.5cm로 일반 스피커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캐비닛으로 완성되었다. 즉, 혼의 크기로 인해 작은 방이나 중소형 아파트 같은 가정환경에서 쓰기 어렵던 스피커 크기의 문제를 해결했다. 혼을 적당한 크기로 맞췄지만 고감도 스페리컬 혼 드라이버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아진 미드·베이스 혼을 보완해줄 우퍼가 필수적이다. 아방가르드는 새로 개발한 XD 기술의 액티브 우퍼로 저역대의 보완과 더불어 엄청난 감도와 빠른 반응을 자랑하는 중·고역과의 밸런스를 단번에 해결했다.

아방가르드는 창업 초기부터 XD 기술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혼에 비해 뒤처지는 다이내믹형 우퍼의 속도와 밸런스를 잡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왔다. 20년에 걸친 끊임없는 우퍼 개선 노력의 결과물로 등장한 XD 기술은 최첨단 DSP 회로에 각종 알고리듬이 적용된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크로스오버 회로를 탄생시켰고, 최고 속도의 응답 특성을 위해 피드 포워드 방식의 우퍼 제어 회로를 만들어냈다. 이전까지 사용되던 G2 시리즈의 피드백 보정이 아닌 새로운 피드 포워드는 재생되는 신호의 흐름을 분석하여 선제적으로 재생될 음을 미리 보완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초고속 DSP 연산과 알고리듬에 맞춰 초고속 펄스 증폭 방식의 디지털 앰프를 넣어 혼의 감도에 걸맞은 초고속 응답의 대출력 저음 재생의 신기원을 구축해내 혼 스피커의 속도와 대역 밸런스를 완전히 해결했다. XD 기술은 혼 스피커의 한계와 부담을 떨쳐버리고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완벽에 가까운 혼 스피커 설계를 가능케 만들었고, 우노 피노는 국내 가정환경에 가장 이상적인 크기의 혼 스피커의 탄생을 알리는 증거이다.

107dB의 고감도 효율, 강력한 힘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500W 앰프, 그리고 10인치 우퍼의 우노 피노는 아방가르드가 자랑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순음악적인 사운드에 빠르고 정교한 저음의 안정된 재생이 더해져 어느 공간에서나 입체적이며 가장 자연스러운 음악을 들려준다. 높은 감도와 액티브 우퍼의 능력으로 앰프에 대한 부하도 높지 않다. 오히려 높은 출력의 앰프보다 가장 깨끗하고, 가장 순수한 출력을 지닌 앰프가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반도체 앰프보다는 진공관 앰프가 이상적인 선택이 되며, 그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투명하며 음악적인 사운드를 낼 수 있는 클래스A 싱글엔드 3극관 앰프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된다.

그런 앰프의 대안이라면 마스터 사운드(Master Sound)의 에보 300B가 1순위 추천이 된다. 싱글엔디드 클래스A의 이 앰프는 파라 싱글엔디드 구성으로 채널당 24W의 출력을 내며 300B 특유의 미음과 높은 투명도를 자랑한다. 에보 300B의 미음도 우노 피노의 재능을 펼치기에 충분하지만, 수채화 같은 에보 300B보다 좀더 화려한 색채의 진한 콘트라스트와 다이내믹으로 화사한 톤 컬러와 하이파이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상위 모델인 제미니(Gemini)를 추천할 만하다. 제미니는 KT150 출력관을 클래스A의 5극관(50W) 또는 3극관(25W) 모드로 동작시켜 에보 300B보다 좀더 혈색 좋은 힘과 화려한 색채를 보여준다. 또한 매끄럽고 유려한 미음이 더해져 훨씬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하는 올라운더의 능력을 자랑한다.

제미니가 이끄는 우노 피노의 사운드는 상당한 쾌감을 선사한다. 말러의 교향곡 2번 같은 대편성에서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 연출 속에 하나하나 살아 있는 악기와 합창단의 다양한 디테일 요소들, 그리고 깊은 심도와 대편성 총주에서 바닥을 뒤흔드는 오르간의 초저역까지, KT150 앰프와 50cm 혼이 내는 사운드라고 생각할 수 없는 놀라운 규모와 다이내믹스의 마술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소나타나 독일 가곡 같은 녹음들을 들어보면 상당히 투명하고 깨끗하며 아주 매끄러운 악기나 보컬 톤으로 음악의 감성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우노 피노라면 아방가르드의 인티앰프가 레퍼런스가 되겠지만, 마스터 사운드의 제미니와 짝을 이룬 매칭은 오히려 깨끗한 정수기의 물보다 풍부한 미네랄이 담겨 있는 자연 생수의 상쾌함과 미묘한 산미 같은 것을 느끼게 한다. 음악적 감성에 하이파이적 쾌감이 더해진 사운드의 즐거움, 그 자체를 선사해주는 것이다. 혼 스피커의 어려움을 일거에 해소한 우노 피노 에디션, 그리고 KT150의 제미니의 조합은 혼과 진공관의 아름다운 매칭이 무엇인지를 사운드로 입증하고 있다.


Avantgarde Acoustic Uno Fino Edition
가격 2,700만원   크기(WHD) 52.5×125.5×50cm
[미드레인지 유닛] 혼 타입 스페리컬   혼 소재 ABS   혼 지름 50cm   혼 길이 28cm   멤브레인 지름 12.7cm   멤브레인 소재 소프트 메시   자석 소재 더블 페라이트
[트위터 유닛] 혼 타입 스페리컬   혼 소재 ABS   혼 지름 13cm   혼 길이 6.5cm   멤브레인 지름 2.5cm   멤브레인 소재 마일러   자석 소재 페라이트
[서브우퍼 유닛] 드라이버 지름 25cm   멤브레인 소재 레이들 페이퍼   자석 소재 페라이트   서브우퍼 출력 500W, 클래스D

Master Sound Gemini
가격 1,500만원   사용 진공관 KT150×4, ECC802×4   실효 출력 50W, 25W(Triode)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1, XLR×1   아날로그 출력 Pre×1, Line×1   주파수 응답 12Hz-38kHz   출력 트랜스포머 MastersounD   네거티브 피드백 0dB   출력 임피던스 4-8Ω   크기(WHD) 46×27.5×41.5cm   무게 3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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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4월호 - 5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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