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셀프의 명가, 다인오디오에서 내놓은 북셀프 완결판
북셀프의 완결판이라는 이번 특집의 주제에 가장 딱 들어맞는 스피커 하나를 꼽는다면, 개인적으로 주저 없이 다인오디오(Dynaudio)의 컨피던스(Confidence) 20을 선택할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다인오디오는 수많은 북셀프 스피커들을 만들어왔고, 엔트리급에서 하이엔드까지 가격대별 여러 시장에서 항상 최고의 북셀프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를 만들어 온, 이 분야의 전매특허 같은 브랜드이니 말이다. 컨투어 1.3, 크래프트, 스페셜 25, 컨피던스 C1은 북셀프 스피커의 역사이자, 각 가격대의 레퍼런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다녔다. 1순위로 북셀프의 최강자라 부를 만하지 않겠는가. 그런 역사는 2015년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뒤에도 변함없이 이어져 스페셜 40, 컨투어 20i로 이어졌고 이를 기념하는 특별 모델 헤리티지 스페셜까지 내놓게 되었다. 하지만 그 정점에 있는 궁극의 북셀프는 단연 컨피던스 20이다.
현존 다인오디오 스피커 설계 기술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컨피던스 20은 트위터의 끝판왕 에소타 3, 신개발 18cm MSP 미드·베이스, 그리고 하이엔드 부품들과 간결한 설계로 바꾼 새로운 크로스오버, 완전히 다른 기술들로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쌓아 올린 다인오디오 하이테크 설계를 자랑한다. 단지 기술의 업그레이드나 혁신 때문이 아니라, 컨피던스 20을 북셀프의 완결판이라 부르는 진짜 이유는 사운드에 있다.
지금까지 들어본 다인오디오 스피커 중 가장 환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음색, 질감 같은 색채미로 높은 평가받았던 예전의 명성과 달리 컨피던스 20은 최신 하이엔드 스피커에 걸맞은 하이스피드, 울트라급 해상도, 투명하고 입체적인 스테이징, 그리고 스피커 크기를 뛰어넘는 엄청난 깊이감의 저음과 다이내믹으로, 단순 북셀프가 아니라 플로어스탠더와 같은 체력과 세련미를 선사한다. 지난 북셀프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완결판 그 자체이다. 간혹 아이콘적인 북셀프 디자인 때문에 헤리티지 스페셜과 비교하는 분들도 있는데, 디자인의 개성만 제외하면 기술에서 퍼포먼스까지 모든 면에서 컨피던스 20이 압도적인 클래스의 모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이엔드 스피커로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야말로 하이엔드 북셀프의 끝판왕이다.
가격 2,100만원(스탠드 포함)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다운-파이어링 사용유닛 우퍼 18cm MSP, 트위터 2.8cm 에소타3 재생주파수대역 42Hz-22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325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IEC 파워 핸들링 250W 크기(WHD) 22.3×52×41.4cm(스탠드 제외) 무게 15.2kg(스탠드 제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