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rfedale Elysia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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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rfedale Elysian 2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2.04.06 16:40
  • 2022년 04월호 (59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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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각 브랜드의 자존심, 북셀프 스피커의 완결판들을 만나다

소유의 기쁨을 선사하는 3웨이 북셀프의 걸작

현존하는 오디오 회사 중 긴 연혁을 자랑하는 회사는 뭘까? 아마도 와피데일(Wharfedale)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무려 1932년에 창립했으니 말이다. 창업자인 길버트 브릭스 씨는 하이파이 보급에 앞장선 파이오니어로 큰 존경을 받고 있다. 단순히 스피커뿐 아니라, 오디오 업계 전체에 큰 공적을 남긴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와피데일이라고 하면, 저 전설적인 에어데일부터 덴톤, 린톤 등 클래식한 모델에 주목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콘셉트를 만나니 좀 당혹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그 음에는 와피데일만의 중용적이고, 온화한 느낌이 살아 있으면서도 빼어난 해상도와 다이내믹스로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정말 노련하다. 뭘 해도 다 된다. 90년이란 시간은 정말 엄청난 무게를 갖고 있는 것이다.

본 기는 AMT 트위터를 장착하고 있다. 27×90mm 사양으로 상당히 크다. 당연히 방사각이 넓으며, 매우 투명한 음을 선사하고 있다. 미드레인지는 6인치 구경으로, 파이버 글라스 매트릭스 소재에 특별한 코팅을 가했다. 무게가 가볍고, 단단하면서, 빠른 반응이 장점이지만, 그러면서 매우 자연스럽고 온화한 음색을 갖고 있다. 한편 8.5인치 구경의 우퍼는 같은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필요할 때 묵직한 펀치력을 선보인다. 

한편 89dB에 달하는 감도와 4Ω이라는 수치는 약간 부담스럽지만, 실제로 구동이 그리 어렵지 않다. 메이커에선 25-250W 정도를 권장하고 있다. 100W 정도, 혹은 그 이상이면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리라 본다. 북셀프지만, 통상의 2웨이를 넘어선 3웨이 구성. 당연히 대역도 넓고, 다이내믹스도 뛰어나다. 고급 유닛과 부품으로 가득 채워져, 정말 소유의 기쁨을 단단히 준다. 90년의 내공이 빛나는 제품이라 해도 무방하다. 


가격 730만원(스탠드 별매 : 60만원)  구성 3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22cm, 미드레인지 15cm, 트위터 27×90mm AMT  재생주파수대역 35Hz-22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60Hz, 2.9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9dB/2.83V/m  권장 앰프 출력 25-250W   크기(WHD) 33.4×70×43.2cm   무게 30.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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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4월호 - 5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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