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의 기준이 되어줄 완성도 높은 인티앰프
중급기에서 하이엔드로 업그레이드하기 좋은 인티앰프라는 조건은 대략 1,000만원선에서 시작되는 인티앰프들이 주된 대상이 될 것이다. 가격의 허들을 제거한다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엄청난 인티앰프들도 있지만, 중급기에서 단 번에 끝까지 올라가긴 쉽지 않다. 결국 하이엔드의 진입점인 1,000만원대가 최적의 선택 포인트이다. 이 가격대라면 곧바로 이거라고 할 만큼 추천할 수 있는 앰프는 오디오넷(Audionet)의 인티앰프들이다. 오디오넷의 오리지널 인티앰프인 SAM은 20여 년의 세월을 거친, 인티앰프의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오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SAM G2로 진화했으며, 20년 역사를 기념하여 등장한 스페셜 모델 SAM 20 SE가 이번 특집의 주인공이다.
기본 콘셉트는 SAM 20년 역사의 기념작이지만, 기술적인 배경은 오디오넷의 플래그십 라인인 과학자 시리즈의 인티앰프 와트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와트의 신형 MOSFET 출력 트랜지스터를 그대로 사용한 출력단 회로 설계로 훔볼트와 와트의 탁월한 스피드와 다이내믹스, 그리고 흐트러짐 없는 단단한 구동력을 멋지게 이식시켰다. 출력 트랜지스터뿐만이 아니라 전원부부터 시작하여 회로 전반에 사용된 부품들이 SAM G2와는 다른 오디오 전용 하이엔드 부품들로 교체되었다. 심지어 내부 배선재까지도 골드/실버 케이블 같은 고급 소재로 모두 업그레이드되었다. 전원 트랜스포머 용량은 SAM의 700VA급 사양 그대로지만 전원 콘덴서는 25%의 용량 증가와 더불어 하이엔드 등급의 콘덴서로 바꾸어 전체 음질의 출발점을 바꾸어 놓았다. 이 외에도 옵션이던 포노 앰프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사운드는 하이엔드 입문으로는 합격 수준 그 이상이다. 탁월한 구동력으로 웬만한 스피커는 가뿐하게 제압하며 오디오넷 특유의 하이스피드와 광대역의 사운드는 최신 고해상도 음원에서 빛을 발한다. 단순히 기존 앰프의 부품 교체 업그레이드가 아닌, 하이엔드 인티앰프를 향한 오디오파일들에게 하이엔드 입문 가이드가 되어주는 최고의 하이엔드 엔트리 인티앰프이다.
가격 1,200만원 실효 출력 110W(8Ω), 200W(4Ω) 아날로그 입력 RCA×4, Phono×1, XLR×1 프리 아웃 지원 REC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0-500kHz(-3dB) S/N비 103dB 이상 채널 분리도 93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10㏀(RCA), 3㏀(XLR) 댐핑 팩터 1000 이상 필터링 커패시티 120,000㎌ 헤드폰 출력 지원(6.3mm) 크기(WHD) 43×11×36cm 무게 1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