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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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 장현태
  • 승인 2022.03.10 10:28
  • 2022년 03월호 (59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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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바렌보임(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S80631C/19439962512
녹음 ★★★★★
연주 ★★★★★

매년 음악계에서 가장 핫한 뉴스는 빈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누가 잡느냐는 것이다. 2022년 빈 신년음악회는 올해로 3번째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잡는 다니엘 바렌보임과 함께했다. 1965년 피아니스트로 빈 필하모닉과 처음 함께했었는데, 어느덧 8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서는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불사조 행진곡’을 시작으로 마주르카풍의 폴카 ‘사이렌’, ‘님프 폴카’, 그리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조간신문 왈츠’, ‘박쥐’ 서곡, ‘샴페인 폴카’, ‘천일야화 왈츠’ 등이 연주되었고,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 ‘단신, 빠른 폴카’ 등이 무대에 올랐다. 요제프 헬메스베르거 2세의 ‘하인첼멘헨 요정’은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처음 연주된 성격 소품이었다. 지난 2021년 신년음악회는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에서 빈 역사상 최초의 무관중 신년 음악회였으며, 올해도 팬데믹 상황이지만 2022년의 신년음악회는 다행히 제한된 수의 관객 입장으로 대면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공연의 실황은 전 세계 방송을 타며 음악으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공연의 앙코르 연주 전 다니엘 바렌보임의 잠깐의 멘트가 있었는데, 코로나-19는 인류가 겪는 의학적인 재해가 아니라 휴먼 재해라고 하면서, 2022년은 모두 어려움을 벗어나 새로운 해가 되길 바라는 희망을 전해 주었다. 여러모로 특별한 무대였던 이번 공연은 다니엘 바렌보임이 어느 때보다 곡에 집중해 자신의 스타일을 뽐내고 있었고, 빈 필하모닉의 섬세하고 유려한 고품격의 연주가 빛을 발했다. 이처럼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낸 공연이었던 만큼 컬렉션용으로 매력적인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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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3월호 - 5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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