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world Platinum Eclipse 8 RCA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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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world Platinum Eclipse 8 RCA Cable
  • 이승재 기자
  • 승인 2022.01.07 17:16
  • 2022년 01월호 (59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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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완성된 하이엔드 케이블

각 케이블 업체마다 특색 있는 오디오용 케이블을 만들지만, 이들만큼 특색 있는 오디오용 케이블을 만드는 브랜드는 몇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이들의 방대한 카테고리는 입을 다물 수 없게 한다. 바로 1992년에 창립한 미국의 케이블 전문 제조사 와이어월드다.

이 브랜드만의 특징은 바로 비교 테스트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와이어월드의 창립자 데이비드 살츠는 1980년에 케이블로 인해 손실된 것을 발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케이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임을 깨닫고 맞춤형 어댑터를 통해 프리앰프에 파워 앰프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오디오용 케이블의 문제점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회사를 창업하고 발표한 케이블 비교기는 1996년도 CES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지금도 이 케이블 비교기와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더욱 정확하게 자사의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

참고로 동사는 케이블의 굵기보다는 케이블 디자인과 도체의 품질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브랜드로, 와이어월드의 케이블 중에는 어마어마한 굵기의 케이블은 없다. 그래서 연결하는 데 쩔쩔매는 일은 없다. 가끔 엄청난 굵기의 케이블을 만나게 되면 연결이 풀리지 않을까, 단자가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곤 하는데, 이런 고민은 나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와이어월드의 케이블은 동사 최고의 하이엔드 RCA 인터커넥트 케이블인 플래티넘 이클립스 8이다. 이 케이블은 동사 최고급 도체인 OCC-7N 솔리드 실버로 제작되었고, 선재는 20가닥 그룹 4개, 17AWG 굵기로 되어 있다. 또한 동사 최상급의 제품답게 RCA 단자에 카본 파이버 셸이 적용되어 있으며 도체도 은도금 OFC로 되어 있다.

이 케이블은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부는 무척 색다르다. 플랫한 선재가 평행하게 차곡차곡 쌓여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이 디자인은 와이어월드의 특허 기술인 쿼드 DNA Helix로, 꼬아져 있는 일반적인 케이블의 와전류 저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및 착색을 없애기 위한 기술이다. 참고로 양극과 음극의 도체 간 간격은 귀로 미세 조정되었는데, 역시 비교 대상은 케이블 없이 기기를 직접 연결한 것. 동사다운 테스트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와이어월드는 절연체도 독특하다. 동사는 컴포실렉스라는 이름의 특별한 복합 절연체를 개발해 사용하며, 연구를 통해 매번 더욱 진화시키고 있다. 이 케이블에는 가장 최신의 절연체인 컴포실렉스 3이 적용되어 있다. 컴포실렉스 3은 기존 절연체와 다르게 도체와 절연체의 경계면에서 움직임, 진동 및 신호 에너지에 의해 유도되는 정전기 충전 및 방전 효과에 의해 발생하는 노이즈인 마찰 전기 잡음을 최소화해 주는 특별히 설계된 독특한 고분자 합성 재료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인데, 듀폰 사의 테플론 등 저손실 절연 재료 중 가장 낮은 마찰 전기 노이즈 특성을 보인다고 한다.

이 하이엔드 RCA 케이블을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해 보니 어디선가 봤던 글이 떠오른다. 사용하는 오디오 시스템에 단 하나의 하이엔드 케이블만 투입해 보면 하이엔드 케이블의 효능을 알 수 있다는 인터넷의 글이다. 특히 여러 개의 하이엔드 케이블을 동시에 연결하는 것보다 단 하나의 케이블이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번 시청에서 그런 글을 쓴 이유를 알았다. 사운드 업그레이드가 확 느껴진다. 이 정도면 케이블 무용론자도 바로 느끼고 자신의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가격 360만원(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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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1월호 - 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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