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Technica ATH-SQ1TW
상태바
Audio-Technica ATH-SQ1TW
  • 이승재 기자
  • 승인 2022.01.07 16:32
  • 2022년 01월호 (594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매력적인 무선 이어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오디오 업계 최고의 발명품(?)은 완전 무선 이어폰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오디오 기기이자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과 단짝인 이 무선 이어폰은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대부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지하철을 타고 주위를 둘러보면 선이 있는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소개할 완전 무선 이어폰은 오디오 테크니카의 ATH-SQ1TW다. 우선 디자인이 참 예쁘다. 모서리가 라운드 처리되어 있는 여러 개의 사각이 중첩된 디자인이 이 제품의 디자인 콘셉트인 것 같은데, 자그마한 충전 케이스에서부터 이어폰까지 안 예쁜 구석이 없다. 열면 보이는 케이스 안쪽도 앙증맞아 보이고 이어폰의 R, L 표시의 LED 불빛까지 디테일 면에서도 뛰어나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블랙, 화이트 컬러뿐이지만 해외 홈페이지에는 매니큐어가 바로 연상될 정도로 다양하고 화려한 컬러의 제품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컬러들은 여성 분들을 단박에 사로잡을 것 같다.

우선 이 이어폰을 열고 꺼내면 놀람의 연속이 시작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Fast Pair 기능이 있어 설정에 가서 블루투스 페어링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갑자기 이 이어폰을 페어링하겠냐는 안내 문구가 팝업된다. 그리고 이어폰에서 연결되었고 배터리는 얼마나 있다고 음성(영어)으로 알려준다. 이런 기능이 없는 저가의 무선 이어폰을 쓰는 분들은 첫인상에서부터 확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 또한 가벼운 무게(5.2g)와 착용감 면에서도 합격점. 귀에 이어폰을 꽂아 보면 편함이 금세 느껴진다. 이어팁은 4가지 크기를 제공한다.

ATH-SQ1TW에는 편리한 기능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우선 이어폰의 오디오 테크니카 로고를 터치하면 재생, 일시 정지, 다음 곡·이전 곡 재생(오른쪽)과 볼륨 조절(왼쪽)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히어-스루(Hear-through) 모드가 있어 이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어도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오른쪽 터치를 2초 유지해 켜고 끌 수 있다. 또한 로우 레이턴시(Low latency) 모드가 있어 게임이나 영화를 볼 때 싱크가 밀리지 않게 할 수 있다. 왼쪽 터치를 3초 유지해 켜고 끌 수 있다. 참고로 이 두 가지 모드를 켜고 끌 때 어떤 상태인지 음성으로 알려준다. 좌우 이어폰 어느 한 쪽만 사용할 수 있고, IPX4 급의 방수 설계도 되어 있다. 물론 핸즈프리 전화 통화도 할 수 있다.

무선 이어폰은 배터리 타임도 중요하다. 이어폰은 완전 충전 시 약 6.5시간, 이어폰과 케이스 모두 완전 충전 시에는 약 19.5시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급속 충전 기능이 있어 충전을 까먹었어도 안심. 15분만 충전해도 약 60분 사용할 수 있다. 오토 파워 오프 기능도 있다. 충전은 USB C.

5.8mm 드라이버로 음악을 재생하는 이 무선 이어폰은 밸런스 타입의 사운드라고 할 수 있다. 초 자극적인 고음이나 묵직하다 못해 부담스런 저역을 내는 타입은 전혀 아니며 음악을 맛깔나게 살리는 수준의 고음과 저음을 들려준다. 그리고 보컬이 여러 반주 악기 사이에서 묻히지 않고 음악의 중심에 잘 자리하며 호소력 있게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리버브가 걸려서 공간감이 확 느껴지는 여성 보컬의 곡이 가장 매력적으로 들렸고, 어쿠스틱 악기로 구성된 남성 보컬 곡도 매력적이었으며, 라이브 음원도 좋았다.

완전 무선 이어폰은 참 편리하다. 그런데 작고 가벼워서 그런지 다들 꽤나 잃어버리는 것 같다. 이어폰 한 쪽만 잃어버리거나 케이스만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 것 같다. 이런 사고가 생기면 무척 속상하다. 특히 20-30만원 하는 고가의 무선 이어폰을 잃어버리면 속이 쓰릴 것이다. 그래서 더 10만원 이하의 가격표를 달고 나온 이 이어폰을 추천하고 싶다. 또한 빌드 품질에서부터 디자인, 기능 면에서 2-3만원대의 저가의 무선 이어폰과 확실히 차별화되어 있고, 비교해 보면 음악을 더욱 매력적으로 들려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물론 마냥 예뻐서 좋은 것도 있다. 무선 이어폰을 구매해야 한다면 잊지 말고 이 제품도 살펴보길! 


가격 9만9천원   
유닛 크기 5.8mm   
블루투스 지원(Ver5.0)   
주파수 응답 20Hz-20kHz   
감도 100dB
임피던스 16Ω   
구동 시간 최대 6.5시간(이어폰), 최대 13.5시간(충전 케이스 사용)
충전 시간 1.5시간(이어폰), 2시간(충전 케이스)   
무게 5.2g(이어폰), 34.2g(충전 케이스)

59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01월호 - 594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