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oro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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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ro Maestro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1.12.09 13:59
  • 2021년 12월호 (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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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네트워크부터 CDP 및 DAC까지, 새로운 시대의 인티앰프 총집합

바우하우스의 감각과 뉴 트렌드의 스펙을 담아내다

요즘 팬데믹 덕분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래서 가구라든가 가전제품의 매상이 상당히 올랐다고 한다. 이런 제품들에게 일관되게 부는 현상이 바로 북구와 바우하우스의 전통이다. 둘 다 현대 디자인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쳤다. 그중 독일 쪽의 바우하우스는 철저하게 기능을 추구하면서, 일체 장식이나 기교를 억제하고 있다. 어찌 보면 무뚝뚝하지만,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돋보인다. 본 기는 과거 찬란한 독일 오디오의 전통, 그러니까 그룬딕이라든가, 브라운, 사바 등에서 발견한 감각과 미덕이 살아 있어서, 이쪽 제품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이번에 소노로(Sonoro)에서 마에스트로(Maestro)라는 타이틀로 제품이 나왔는데, 그 위용과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흔히 명지휘자를 마에스트로라고 부른다. 카라얀, 뵘, 번스타인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집안의 오디오 시스템을 이런 마에스트로에게 맡겨보면 어떨까? 스피커만 걸면 되는 올인원 스타일. 어지간한 하이파이 못지않은 퀄러티와 음을 자랑한다. 프런트와 노브를 솔리드 메탈로 처리한 가운데, 우드 케이스에 담은 디자인은 일단 매력적이다. 독일 바우하우스의 전통을 보는 듯하다. 중앙에 큼지막한 디스플레이 창이 보기 좋다. 꺼놓고 있으면 시계로도 쓸 수가 있다. 당연히 좌측 슬롯에 CD를 삽입하면 플레이가 된다. 또 턴테이블도 연결할 수 있는데, 놀랍게도 MM 카트리지를 쓸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이런 리시버 기능에다 첨단의 스트리머 및 인터넷 라디오 기능도 더했다. 심지어 aptX 코덱의 블루투스도 된다. 우선 충실한 스트리머의 기능을 보자. 스포티파이, 타이달, 코부즈, 디저, 아마존 뮤직 등에 모두 대응한다. 인터넷 라디오의 경우 무려 25,000여 개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다기능이 자칫 잘못하면 음질 열화나 조작의 혼란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이 대목에서 무척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 8Ω에 100W의 출력은 무척 양호하다. 라이프 스타일 올인원 시스템 중 가장 주목해봐야 할 제품이다.


가격 229만원   실효 출력 100W(8Ω), 170W(4Ω)   디스플레이 2.8인치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USB A×1, LAN×1   아날로그 입력 RCA×1, Phono(MM)×1, Aux(3.5mm)×1   프리 아웃 지원   네트워크 지원   블루투스 지원(aptX)   CD 재생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FM/DAB 지원   크기(WHD) 43.2×12×27.7cm   무게 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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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12월호 - 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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