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lestonWorks The Viginti & Norma Audio Revo SC-2 LN · PA-160 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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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lestonWorks The Viginti & Norma Audio Revo SC-2 LN · PA-160 MR
  • 김남
  • 승인 2021.11.09 16:41
  • 2021년 11월호 (59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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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감동을 선사하는 최고급 오디오의 세계

이런 정도의 매칭 기기를 잠시 들어 보고 리뷰를 쓰려니 아쉽기 짝이 없다. 좀더 오래 들어 봤으면 하는 느낌 때문이다. 새삼스럽게 오디오의 세계는 끝이 없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최고의 스피커와 최고의 앰프(물론 이보다 더 고가 제품도 많지만), 게다가 최고의 케이블까지 연결한, 완성된 소리의 세계에 잠시나마 머물렀다는 것이 행복하다.

시청 스피커는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메이커 이글스톤웍스의 최신작으로, 이미 국제적 평가에서 최상 등급의 평가가 이뤄진 제품이다. 스피커를 만들려면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마치 눈사람처럼 생긴 땅딸한 제품 안드라로 데뷔한 이글스톤웍스는 그 첫 제품이 1997년 미국 전문지 스테레오파일로부터 ‘올해의 스피커’를 획득, 단숨에 세계 오디오계에서 주목을 받고 국내에도 즉시 수입이 되었다. 시청기인 비진티(Viginti)는 안드라 출범 20주년을 맞아 내놓은 하이엔드 애호가를 위한 한정 제품.

비진티는 보기만 해도 위풍당당하며 어떤 스피커 제조사에서도 이런 만듦새는 흉내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전면을 보면 종래의 에소타 트위터 대신 스캔 스픽에서 만든 1인치 베릴륨 돔 트위터를 채용했으며, 이 트위터를 가운데에 두고 위·아래에 모렐의 6인치 카본 돔 미드레인지가 포진했다. 그 밑에 10인치 카본 콘 우퍼 2발이 장착됐다. 임피던스는 6Ω, 감도는 87dB, 주파수 응답은 20Hz-40kHz를 보인다.

우선 트위터와 2발의 미드레인지의 배치가 TM(Tweeter-Midrange) 방식에서 MTM(Midrange-Tweeter-Midrange) 방식으로 바뀌었다. TM 방식은 트위터에서 나는 소리가 미드레인지의 소리보다 먼저 사람 귀에 도달해 두 유닛의 위상이 뒤틀리는 현상과 두 유닛의 방사 에너지가 미드레인지 쪽으로 치우치는 쏠림 현상이 발생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유닛 배치 방식이 바로 MTM이다. 즉, 트위터를 가운데에 두고 위·아래에 똑같은 직경의 미드레인지를 배치해 3개 유닛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유닛처럼 작동케 한다. 조셉 드아폴리토 박사가 완성한 이 방식은 너무 극단적으로 민감한 이론이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고, 또 이것이 가장 훌륭한 방식이다 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치열한 연구 자세는 존중할 만하다.

또 다른 큰 변화는 안드라의 아이소배릭 방식으로 배치된 2발의 12인치 폴리프로필렌 우퍼 대신 10인치 카본 우퍼 2발을 위·아래로 나란히 배치한 점. 이 밖에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후면 하단에 긴 슬롯 형태로 나 있는 점, 미드레인지 2발 뒤에는 각각 트랜스미션 라인 형태의 전용 포트가 길게 마련된 점도 비진티만의 특별한 디자인이다.

매칭한 앰프는 음악과 악기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에 위치한 노르마 오디오(Norma Audio)의 제품이다. 먼저 레보 SC-2 LN 프리앰프는 독점적인 P.D.D.A.(Programmable Digital Analogue Attenuation) 볼륨 컨트롤이 자랑거리인데, 이것은 디지털로 제어되는 아날로그 저항의 어테뉴에이터다. 그리고 각 입력 선택에 고품질의 릴레이를 사용, 신호 경로에 집적 회로가 제외되어 소리의 품격이 높아졌다. 또한 극도의 저 잡음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대역폭이 무려 2MHz에 달하는 광대역이어서 이 부문에서 신기록을 달성할 듯하다. USB B 및 옵티컬, 코액셜, AES/EBU까지 입력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 24비트/192kHz 해상도의 DAC와 포노 스테이지가 옵션으로 준비되어 있어 확장성도 풍부하다.

레보 PA-160 MR 모노블록 파워 앰프는 고전류(200A 출력 피크 전류) MOSFET를 동원해 8Ω에 160W, 4Ω에 300W의 출력을 내며, 거기에 전원부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했는데, 400VA급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 2개와 총 70.000㎌의 대용량 커패시터를 동원했으며, 게인, 드라이버 및 출력 스테이지 각각에 별도의 전원 공급 장치가 적용되어 있다. 이를 통해 극도로 낮은 노이즈, 탁월한 안정화를 갖췄으면서 매우 빠른 속도와 정확성, 리얼리티, 투명성을 높였고, 대역폭이 무려 2MHz에 달한다.

이 기기들의 매칭 사운드는 냉정할 만큼 깨끗한 음색이 인상적이다. 압축미가 대단하고, 정신이 번쩍 날 정도의 보컬과 현의 실체감도 놀랍다. 음장의 거대함과 정확도, 매끄러움, 유연성 등에서 비슷한 제품이 얼른 생각나지 않는다. 단연코 챔피언급이다. 


EgglestonWorks The Viginti
가격 5,800만원   사용유닛 우퍼(2) 25.4cm 카본 콘, 미드레인지(2) 15.2cm 카본 콘, 트위터 2.5cm 베릴륨 돔   재생주파수대역 20Hz-40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7dB   크기(WHD) 35.5×127×58.4cm   무게 115.6kg

Norma Audio Revo SC-2 LN
가격 970만원(DAC 옵션:32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2, Optical×1, USB B×1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1, XLR×2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0Hz-2MHz(-3dB)   게인  17.5dB(Active Mode), 0dB(Passive Mode)   입력 임피던스 47㏀(Not Selected Input), 10㏀(Selected Input)   출력 임피던스 220Ω   출력 전압 7.5V   크기(WHD) 43×11×36.5cm   무게 15kg

Norma Audio Revo PA-160 MR
가격 2,480만원   실효 출력 160W(8Ω), 300W(4Ω)   주파수 응답 0Hz-2MHz(-3dB)   게인 28.5dB   크기(WHD) 43×11×36.5cm   무게 2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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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11월호 - 5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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