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eon Izumi
상태바
Odeon Izumi
  • 김남
  • 승인 2021.11.09 14:23
  • 2021년 11월호 (592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대형기 부럽지 않는 최고 실력의 북셀프 스피커 총집합

혼 스타일 북셀프 스피커의 진정한 모범

독특한 혼 스피커의 명가 오데온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는 오르페오이다. 소형 혼 스피커의 독보적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그 제품의 크기를 다소 확장해 혼 제품의 맛깔스러움을 높인 것이 본 기종. 그러나 단순한 크기 확장이 아니라 차이점이 많다. 우선 외관상 컬러가 투톤으로 바뀌어 마치 2개의 스피커를 이어 놓은 것처럼 기묘한 개성을 가진다. 동사에서는 이런 독특한 캐비닛 디자인을 ‘Odeon Wedge 디자인’이라 부른다.

오데온의 이즈미는 우드 혼의 크기가 오르페오와 동일하지만 트위터가 패브릭 돔 트위터에서 네오디뮴 컴프레션 드라이버로 변경되었고, 미드·우퍼로 이중 자석 기술이 적용된 18cm 크기의 수제 코팅된 페이퍼 콘 드라이버를 채용했으며, 저역의 하한이 40Hz에서 38Hz로 낮아졌고 고역도 21kHz에서 24kHz로 높아졌다. 소리의 확장성과 음장감도 늘어났다. 또한 오르페오처럼 덕트가 뒤에 있는 베이스 리플렉스 시스템이 아니라 덕트가 통의 하단을 향해 뚫려 있는 다운 파이어 리플렉스 시스템으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동사의 플로어스탠딩 모델과 거의 같은 원리로 작동된다. 네트워크에 사용된 커패시터나 코일, 연결 케이블 및 단자(WBT 넥스트젠)도 개량된 것이 특장점. 이렇게 오르페오의 고급기로 등장한 만큼 가격도 올라갔다.

혼 스타일은 다소 민감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앰프의 편차에 따라 소리 차이도 심한 편하다. 그러나 소출력으로도 잘 울리는 장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300B 진공관 앰프와의 상생력이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비싸지 않은 유럽이나 캐나다의 인티앰프와도 잘 맞는다.

소리는 혼 스피커의 장점이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시원하고 넓은 음장감이 안도감을 준다. 그러면서도 미려한 감촉이 기분 좋게 다가온다. 보컬의 우수함은 기본으로, 그 깊은 맛과 발성이 놀랍다. 자그마한 제품이지만 다른 곡에서도 마찬가지로 음장감은 실로 당당하고, 마치 중·대형기를 듣는 것 같은 인상. 모든 장르에서 조금 아쉽다는 단점이 전혀 없다. 쭉 펼쳐지는 대편성 곡의 약진하는 모습도 장관이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음감이면서도 매끈하고 청결하며 밀도감도 좋다. 혼 스타일의 진정한 모범기. 


가격 560만원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8cm, 트위터 2.5cm 컴프레션 드라이버(17cm 스페리컬 혼)   재생주파수대역 38Hz-24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400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1dB   크기(WHD) 22×43.3×32.5cm   무게 12kg

59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11월호 - 592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