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은 ‘Esoteric Audio Research’를 뜻하며, 1976년 영국에서 설립된 전문 오디오 브랜드다. EAR의 설립자이자 개발 책임자인 팀 드 파라비치니는 오디오 개발자로서의 명성이 높다. 그가 디자인한 제품들은 단순히 회고적인 진공관 앰프가 아니라 파격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진공관 구성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모두 현대적인 설계로 재탄생된 진공관 앰프라고 할 수 있다. 소리 자체도 고전적 진공관 앰프와도 상당히 다르다.

재규어 엔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유명한 EAR의 V12는 팀 드 파라비치니라는 앰프 설계의 귀재가 내놓은 대표적인 진공관 앰프로, 이미 세계적인 명기로 잘 알려져 있는 기종이다. V12는 1997년에 V20이라는 제품을 내놓은 이후 십여 년 만에 선보인 개정판으로, EAR 최고의 인티앰프이자 진공관 앰프 전체를 놓고 보아도 최고의 진공관 인티앰프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모든 것을 버리고 백지 상태에서 새로 만들었다는 이 앰프는, 전작인 호화 버전 V20과 디자인의 외형만 똑같으며, 지금까지의 EAR의 인티앰프들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설계로 제작되어 비약적으로 향상된 사운드를 선사한다. 과거 V20이 12AX7을 출력관으로 사용, 채널당 13개씩 총 26개로 클래스A, 푸시풀로 구성해 채널당 24W의 출력을 뽑았었는데, V12 인티앰프는 총 12개의 EL84를 사용, 50W로 출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V12 진공관 인티앰프는 자체 설계·생산의 최고급 출력 트랜스포머로 구현한 ‘Balanced Bridge Mode Circuit’ 방식의 설계이며, 피드백이 하나도 없으면서도 안정된 출력, 높은 구동력과 다이내믹스로 보통 분리형 앰프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스피커 구동 능력을 선사한다. 총 5계통의 언밸런스 입력을 갖추고 있다.

이 진공관 앰프는 고출력 회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드라이빙 능력을 갖추었고, 또한 EL84가 지닌 음악적이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피드백이 없는 하이 스피드 설계 사상을 통해 단순히 예쁜 진공관적인 사운드가 아니라 반도체 앰프를 능가하는 높은 투명도와 해상력, 하이 스피드로 현대적인 고해상도 사운드를 들려준다. 

가격 1,400만원   사용 진공관 EL84×12, ECC83×10   실효 출력 50W   주파수 응답 12Hz-60kHz(-3dB)   S/N비 93dB   THD 0.03% 이하   입력 임피던스 47㏀   입력 감도 0.4V   댐핑 팩터 10   크기(WHD) 44×13.5×42cm   무게 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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