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Technica ATH-S220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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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Technica ATH-S220BT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1.09.08 14:11
  • 2021년 09월호 (59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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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볍게, 하지만 고음질로 무선 음악을 즐기다

엔트리 모델부터 고급기까지 큰 편차 없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인다. 엔트리 제품이라고 대충 디자인만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위 제품의 필수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담아내어 사운드적인 기본 역량도 뛰어나다. 특히 시장에서 가장 환호할 만한 트렌드적인 요소들을 잘 녹여내는데, 디자인, 사양, 콘셉트, 사운드까지 그야말로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첫 손에 꼽히는 업체이다. 바로 오디오 테크니카(Audio-Technica)인데, 매해 주력할 만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 베스트셀러 제품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업체이다.

오디오 테크니카는 블루투스 라인업 역시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데, 가성비 무선 헤드폰으로 큰 사랑을 받은 ATH-S200BT의 정식 후속작이 출시되었다. 숫자를 조금 높여 ATH-S220BT인데, 디자인 변화뿐만 아니라 최신 사양까지 담아내며 업그레이드 모델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ATH-S220BT를 빠르게 소개한다.

디자인은 역시 오디오 테크니카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패밀리룩 덕분에 얼핏 보면 이전 ATH-S200BT와 큰 변화가 없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하우징부터 이어 패드까지 꽤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하우징 부분이 좀더 슬림화되어 있는데, 이전과 직접 비교해보면 확실히 ATH-S220BT가 더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어 패드 역시 변화했다. 주름 없는 이음매 디자인뿐만 아니라 밀폐도를 높이기 위해 더 얇게 설계했다고 하는데, 실제 착용해보면 확실히 착용감과 차음성이 올라간 느낌이다. 또한 굉장히 가볍다. 요즘 무선 헤드폰 무게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ATH-S220BT는 180g의 초경량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운동하면서 활용해도 좋을 만한 무게와 착용감이며, 스위블 구조로 설계되어 휴대 역시 간편하다.

색상은 블랙, 네이비, 화이트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리뷰 제품은 네이비 색상인데, 베이지와 투 톤으로 구성되어 굉장히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미지가 강조되어 있다. 특히 패드 부분만 베이지 색상으로 처리하여, 블랙과 화이트 버전보다 캐주얼한 느낌이 더욱 잘 부각된다.

배터리는 더욱 발전했다. 이제는 최대 60시간 재생이다. 이전 최대 40시간에 비하면 20시간이나 더 추가된 셈이다. 급속 충전 역시 지원하는데, 10분 충전으로 대략 3.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충전 단자 역시 C 타입으로 변경되었고, 완전 충전에는 대략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유선 마이크 케이블 역시 지원하여,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도 직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유닛은 오디오 테크니카가 자랑하는 40mm 타입을 채택했고, 주파수 대역은 5Hz-32kHz로 광대역을 커버한다. 임피던스는 32Ω, 감도는 105dB로 되어 있다. 블루투스는 버전은 5.0 버전으로 좀더 최신으로 업그레이드되었고, 저 지연 모드, 멀티 포인트 페어링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그 외에도 패스트 페어와 시리/구글 어시스턴트에 대응하여 한층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담아냈다. 특히 요즘처럼 게임을 많이 환경에서 저 지연 모드는 굉장히 활용도가 높은데, 사운드 싱크가 밀리는 지연 현상 없이 쾌적한 사운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멀티 포인트 지원으로 다양한 기기들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데, 실제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유용한 기능 중 하나이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오디오 테크니카 제품답게 다이내믹한 베이스는 굉장히 템포 좋게 터져 나온다. 실체 없는 소리만 큰 저역이 아니라, 듣자마자 기분 좋은 그루브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요즘 가요나 팝이 베이스 악기를 굉장히 강조하는데, 그런 트렌드에도 잘 부합되어 매력적인 저음과 리듬감을 고 퀄러티로 들려준다. 저음 성향의 엔트리 제품들이 베이스만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음의 밸런스가 완전히 깨지고, 고역은 저음에 완전히 잠식당하기도 하는데, 그런 과욕 없이 고역과 저음의 사운드 밸런스를 영리하게 잡아낸 것이 과연 오디오 테크니카이다. 특히 고역에 일가견 있는 오디오 테크니카답게 풍성한 저음 속에서도 고역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멋지게 표현하는데, 엔트리 제품에서도 이 정도 수준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해상력 역시 가격대 이상으로 표현해내는데, 오디오 테크니카의 기본 수준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날씨도 점점 선선해지고, 더위에 잊어버렸던 헤드폰이 다시금 생각나는 계절이다. 8만원에서 1천원 빠지는 가격으로 무선 헤드폰의 호사를 누려보자. 


가격 7만9천원   
유닛 크기 40mm   
주파수 대역 5Hz-32kHz
임피던스 32Ω   
감도 105dB   
블루투스 지원(Ver5.0)
작동 시간 최대 약 60시간(연속 음악 재생)   
충전 시간 약 4시간   
무게 18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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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9월호 - 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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