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ound Monoblock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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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Sound Monoblock 845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1.09.08 13:46
  • 2021년 09월호 (59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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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압도적인 무대의 비밀, 고성능 파워 앰프들이 한자리에

전통적인 진공관 기술에 현대적인 힘과 다이내믹스까지

마스터 사운드(Master Sound)의 출발점은 오디오 제품이 아닌 출력 트랜스포머 제작의 부품 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40년대 중반에 시작했지만 진공관 앰프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의 일이다. 창업주와 그의 아들이 자신들의 트랜스포머로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를 자유자재로 연출한 것이다. 탁월한 음색, 그리고 이탈리아 업체답게 나무를 사용한 섀시 디자인은 고풍스러운 이탈리아 출신임을 보여주는 증거로 마스터 사운드의 이미지를 그대로 대변한다. 다만, 패밀리 비즈니스의 한계점도 있다. 대량 생산이나 화려한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었다. 장인과 도제 스타일의 제품 개발로 외유내강형 운영을 해왔고, 2000년대 중반에서야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300B와 845 같은 진공관, 그리고 클래스A 설계는 마스터 사운드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30년 가까운 앰프 역사의 정점을 찍는 모델이 모노블록(Monoblock) 845이다. 물량 투입과 최고급 부품 사용, 그리고 하이엔드다운 세련되고 투명한 사운드가 플래그십다운 이 앰프의 특징이다. 얼핏 봐서는 채널당 2개의 진공관이 푸시풀 앰프처럼 보이게 하지만 실제로는 싱글 엔디드 구성이다. 싱글 엔디드 클래스A 회로로 설계한 845 앰프 2개를 병렬로 붙여 출력을 여유 있게 만드는 방법을 구사한 것으로 채널당 50W의 출력을 낸다. 여기에 자체 제작한 최고급 출력 트랜스포머는 출력의 한 축을 담당한다.

흥미로운 점은 사운드가 여성적인 색채의 나긋나긋함이 앞설 것 같지만, 의외로 힘과 다이내믹스가 매우 훌륭했다. 대단히 세련되고 매끄러운 질감, 그리고 높은 해상력과 디테일의 텍스처를 그려내는 여성적 장점이 뛰어나면서도 저 임피던스의 스피커나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들에서 대단한 구동력을 발휘했다. 매지코의 S5 MK2나 M2 같은 스피커들을 들으면 이런 장점들이 극한의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다소 구동이 만만치 않은 현대적인 스피커들을 완벽히 제압하면서도 마스터 사운드 특유의 세련미, 유려한 색채, 그리고 적절한 온도감이 가미되어 매우 고급스러운 음색과 놀라운 스테이징의 사운드 이미지를 들려준다. 한마디로 전통적인 진공관 기술에 현대적인 힘과 다이내믹스를 풀어낸 아름다운 사운드의 실력파 하이엔드 파워 앰프이다. 


가격 2,250만원  실효 출력 50W   사용 진공관 845×2, 6SN7 GT×2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주파수 대역 8Hz-80kHz(0dB)   출력 트랜스포머 MastersounD   네거티브 피드백 0dB   로드 임피던스 4-8Ω   크기(WHD) 46×27.5×41.5cm   무게 30kg

59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9월호 - 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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