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스 샤퍼 트리오 - Letter To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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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스 샤퍼 트리오 - Letter To Van Gogh
  • 신우진
  • 승인 2021.09.08 13:16
  • 2021년 09월호 (59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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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스 샤퍼(기타)
로미노 그룬홀츠(기타)
노아 샤퍼(베이스)
녹음 ★★★★★
연주 ★★★★★

듣는 순간 강력한 집시 재즈 기타의 사운드가 이 음반의 장르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로젠버그 트리오의 스토첼로 로젠버그가 객원으로 참여해 화려한 집시 기타 배틀로 이 음반이 시작된다. 이 음반은 제목 그대로 반 고흐에게 헌정한 음반이다. 수록곡들은 모두 파울러스 샤퍼가 작곡했다. 이 음반은 파울러스 샤퍼 트리오의 연주에, 앞서 말한 듯 스토첼로 로젠버그 이외에도 몇 명의 객원 연주자가 참여해 사운드를 풍성하게 한다. 바이올린과 아코디언, 피아노 등…. 하지만 갑자기 귀에 확 들어오는 곡이 있을 것이다. ‘Altijd Bij Mij’에서 어린 여자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나 샤퍼의 노래이다. 예상대로 파울러스 샤퍼의 어린 딸인 것 같다. 그냥 재롱 수준 이상인데, 이미 수차례 협연한 이력이 있다. 집시 재즈 밴드는 패밀리 비즈니스 성격이 강하다는 명제가 떠오르기도 한다. 아마 조만간 집시 재즈 싱어로 자리 잡을 재능이 보인다. 마치 반 고흐의 그림처럼, 때로는 어두움이 깔리는 곡도 차분하게 가라앉는 곡도 있지만, 집시 재즈 특유의 화려한 색채감이 반 고흐의 그림처럼 강렬하게 다가오는 수작이다. 화려한 연주가 돋보이는 멋진 음반이다.

 

59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9월호 - 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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