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민투스 트리오 - A Gershwin Play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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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민투스 트리오 - A Gershwin Playground
  • 신우진
  • 승인 2021.09.08 13:15
  • 2021년 09월호 (59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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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민투스(보컬, 피아노)
오므리 하다니(베이스)
요나탄 로젠(드럼)
ENJ-9683 2
녹음 ★★★★★
연주 ★★★★★

핑크색 톤에 어린이집에 사용할 만한 소품이 가득한 표지, 20대의 이스라엘 피아니스트인 가이 민투스가 거슈윈의 곡을 연주했다, 유럽에서 극찬을 받은 신예 연주자로, 국내에는 처음 음반이 소개되는 것 같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처럼 첫 곡부터 발랄한 느낌으로 연주된다. ‘아하, 이 친구 재미있게 연주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분위기를 급변시킨다. 즉흥 연주가 추가되기도 하고 거슈윈을 곡을 길게 늘어트리면서 여운을 끌어가기도 하고, 간간히 보컬도 가미된다. 노래를 잘한다는 느낌보다는 감성의 표출을 잘 해낸다고 할까? 아무튼 이 음반은 첫인상과 듣고 난 후가 많이 다르다. 이러한 양면적인 요소가 듣는 내내 다음 곡의 분위기를 맞추고 싶게 만든다. 이번에는 보컬이 추가될까, 이번에는 정석대로 밝은 분위기일까, 아니면 즉흥적이거나 어둡게 연주할까 하고, 익히 알고 있는 거슈윈의 대표적인 곡들이 가이 민투스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되어 연주되고 있다. 이 음반과 가이 민투스를 소개한 글을 찾아본다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랩소디 인 블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독특한 해석과 연주가 돋보이기는 하지만 이 한 곡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가이 민투스의 다양한 개성의 일부만 볼 뿐이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신예 연주자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되는 음반이다.

59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9월호 - 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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