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ound Powernode 3rd Generation
상태바
Bluesound Powernode 3rd Generation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1.08.11 15:53
  • 2021년 08월호 (589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지만 스마트하고, 또 경이적인 디바이스

만일 미래 세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누군가 와서 현재의 오디오 환경을 바로 검증하고 싶다고 한다면, 아마 블루사운드(Bluesound)의 파워노드(Powernode)가 첫 번째 선택이 될 것이다. 아하, 2021년경에는 이런 디바이스로 음악을 들었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만큼 현존하는 모든 기술과 더불어 앞으로 상용화될 내용까지 골고루 담고 있는 제품이다. 그러면서 작다. 정말 놀랍기만 하다. 더구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3세대 제품이다.

본 기의 핵심 콘셉트는 아마도 리시버 앰프 정도가 될 것 같다. 예전의 리시버라고 하면, 기존의 인티앰프에다가 튜너 정도를 더한 콘셉트이었다. 당연히 포노단 포함이고, 트레블과 베이스도 첨가되었다. 당연히 한 덩치 하며, 무게도 장난이 아니었다. 그에 비하면, 본 기는 더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면서도 무척 작다. 당연히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거주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일단 앰프 쪽을 보면, 동사가 자랑하는 하이브리드디지털(HybridDigital) 증폭 회로를 탑재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디지털로 입력된 신호를 정밀하게 증폭하면서, 여기에 적절한 아날로그 기술을 투입한 것으로 해석이 된다. 출력은 80W. 꽤 드라이빙 능력이 좋아, 어지간한 북셀프 정도는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 또 혹시 부족할 수 있는 저역의 보강을 위해 서브우퍼 단자도 장착되어 있다. 액티브 서브우퍼를 동원한다면, 쓰임새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양호한 앰프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동사가 개발한 전용 앱이다. BluOS라고 부른다. 이 앱은 굉장히 유용한데, 단순히 기능을 선택하거나, 볼륨 조정에 그치지 않는다. 일종의 라이브러리 기능도 하고, 스트리밍 기능도 한다. 타이달, 스포티파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실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스트리머의 진정한 강자는 결국 독자적인 앱의 개발에 있다. 그 핵심이 바로 라이브러리 기능이다. 이 대목에서 역시 동사의 진짜 실력을 절감하게 된다.

일단 본 기는 스트리머의 기능도 충실해서, 인터넷 라디오뿐 아니라 클라우드 뮤직 서비스도 커버한다. FLAC, MQA 등 일반적인 고음질 파일 또한 모두 대응한다. 상당한 실력이다. DAC 기능도 뛰어나서, 단품으로 사용해도 본전을 뽑을 정도. 무려 32비트/384kHz까지 처리하며, 다양한 입력단도 제공된다. 미니 토스링크/Aux(3.5mm) 콤보, USB A 등이 눈에 띄며, eARC HDMI 단자도 보인다. 당연히 스마트 TV와 연계한 시스템이 가능하다. 사실 요즘 스마트 TV를 통해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보는 것이 일반화되어, 어떻게 하면 오디오 시스템과 결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이 부분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전술했듯 서브우퍼 옵션도 있으므로, 단순한 음악감상뿐 아니라, 영화와 콘서트 실황도 가능하다는 점을 환기하고 싶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정말 주목할 만하다. 요즘 한창 이슈되는 에어플레이 2,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커넥트, 룬 레디를 지원하고, 블루투스 역시 aptX HD 코덱 장착으로 고음질로 즐길 수 있다.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스피커는 몬 어쿠스틱의 고스트 미니를 동원했다. 첫 곡은 아바도 지휘, 말러의 교향곡 5번 1악장. 중·고역의 투명하면서, 매혹적인 음색이 잘 살아 있고, 무대 연출도 상당하다. 당연히 구동력에 대해선 논할 필요가 없으며, 치고 빠지는 스피드가 놀랍다. 빼어난 해상도를 즐기고 싶다면, 본 기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이어서 그리모와 가베타가 함께 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 1악장. 차분하면서, 여운이 깊고, 다정다감한 음이 나온다. 정보량도 풍부하다. 깊숙이 긋는 첼로의 음향이 마음을 사로잡는 가운데, 영롱하게 빛나는 피아노의 터치. 두 여류 연주자의 미모 못지않게 아름다운 음이 나온다. 또 상당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갖고 있는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존 콜트레인의 ‘Say It’. 과거 진공관 앰프에 혼 스피커로 들었던 곡이지만, 여기서는 느낌이 또 다르다. 좀더 세련되고, 도회적이라고나 할까? 남자의 진한 고독을 연출하는 발라드지만, 너무 진하지 않다. 깔끔하면서 개운하다. 확실히 디바이스가 바뀌면서, 음악에 대한 해석도 바뀐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요즘 시대에 듣는 음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재현하고 있다고 보인다. 지금의 생활 리듬과 오디오 트렌드에 가장 잘 맞는 올인원 제품이 출현했다. 


가격 129만원
실효 출력 80W(8Ω)
디지털 입력 Optical×2, USB A×1, HDMI eARC×1, LAN×1
아날로그 입력 Aux(3.5mm)×2
서브우퍼 출력 지원
운영 체제 BluOS
CPU 쿼드 코어 1.8GHz ARM Cortex-A53
앰프 HybridDigital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에어플레이 2/WAC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0, aptX HD)
헤드폰 출력 지원(3.5mm)
크기(WHD) 22×7×19cm 

58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8월호 - 589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