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e Delta 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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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e Delta Pre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1.08.11 14:40
  • 2021년 08월호 (58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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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오디오 시스템의 중심, 완성도 높은 명작 프리앰프들을 만나다

클라세의 진가를 잘 알려주는 명작 프리앰프

이번에 새롭게 부활한 클라세(Classe)를 보면서 마음이 설렌다. 잊힌 친구를 다시 만나는 것 같다. 1980-90년대, 동사의 위용은 대단했다. 클래스A 설계 방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당시 업계를 주름잡던 마크 레빈슨, 크렐 등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성능에 있어서는 대등한 퀄러티를 보였던 터라, 지금도 그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다. 이번에 새 단장을 하고 나와 쭉 지켜볼 참이다. 참고로 클라세라는 단어는 불어고, 영어로 번역하면 클래스(Class)가 된다. 쉽게 말해 클래스가 다른 제품이라 보면 된다.

일단 본 기의 외관이 무척 심플하면서 미니멀하다. 예전 제품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요즘 감각에 맞게 진화시킨 모양새다. 하지만 품이 많이 들어갔다.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바디는 매우 럭셔리하고 실제로 만져보면 감촉이 좋다. 명품으로서의 자격을 일단 갖추고 있는 셈이다. 모던하게 꾸민 집의 인테리어와 잘 맞을 것이라 본다.

더욱 기분이 좋은 것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DAC가 함께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순수 아날로그 프리앰프의 노하우를 가진 메이커답게, 이것을 바탕으로 요즘 변화한 디지털 환경을 적극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입력단도 다양해서, 동축, 광 등이 있고, 옵션으로 HDMI도 제공된다. 이것을 사용하면 영상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이런 옵션은 필수라고 하겠다. 또 프리 쪽에 서브우퍼 아웃단도 마련되어 있다. 2채널로 홈시어터를 구축하는 가운데, 혹 저역의 보강이 필요할 경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포노단도 무척 충실하다. MM/MC가 제공되어, 효율적으로 턴테이블을 운용할 수도 있다. XLR 및 RCA의 아날로그 입력단도 충분히 배치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소스기를 사용하는 분들에겐 유용하리라 본다. 또 0.25dB 단위로 정밀하게 조작되는 볼륨단은 정교함의 극치라 하겠다. 한동안 우리 시야에 사라져 아쉬움을 줬던 클라세지만, 다시 현장에 복귀한 지금, 정말 놀라운 스펙과 기능으로 그간의 공백을 거뜬히 메우고 있다. 클라세의 부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가격 1,30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3, Coaxial×3, USB A×1, USB B×1, Ethernet×1   아날로그 입력 RCA×2, Phono×1, XLR×2   아날로그 출력 RCA×2, XLR×2, Sub×1   최대 출력 레벨 9V(RCA), 18V(XLR)   게인 레인지 -93dB~+14dB   채널 매칭 0.05dB   입력 임피던스 50㏀   출력 임피던스 50Ω(RCA), 200Ω(XLR)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4.4×12.1×44.9cm   무게 1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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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8월호 - 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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