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DAC 기능에 우수한 프리앰프부까지
개인적으로 단품 DAC를 선호하고 있다. CD와 스마트 TV를 즐기는 내게 DAC는 전체 시스템의 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양질의 프리앰프도 필수적으로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서 절약한 예산을 미니멀 파워 앰프까지 돌리면, 꽤 멋진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비트 & 비트(Bit & Beat)의 BLUEDAC MK2도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 본다. 무엇보다 풍부한 디지털 입력단은 일단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 옵티컬, 코액셜, AES/EBU, I2S, USB B 등은 물론이고, aptX 코덱의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블루투스 오디오의 성능이 계속 올라가는 요즘 추세로 봐서 이 부분도 향후 크게 활약할 대목.
한편 아날로그 출력단은 RCA와 XLR을 모두 지원한다. 이 부분이 갖는 강점 역시 크다고 생각한다. 사실 요즘 디지털 기기의 추세를 보면, 저가형에는 의도적으로 XLR을 제외하는 경향이 있다. 이 단자를 쓰려면 좀더 고급형을 쓰라는 뜻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괜히 기분이 나쁘다. 일단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든다. 섀시 자체도 튼실하게 잘 만들었고, 적절하게 앞면과 상판, 하판 등을 감싼 구조다. 하나의 판을 구부려서 ‘ㄷ’자 형으로 만들어 그 안에 본체를 삽입시킨 구조다. 그리고 네 개의 튼실한 발을 달아서 확고하게 지지하는 모습에서, 역시 오디오파일다운 열의가 새삼 감지된다.
지원하는 스펙을 보면, 무엇보다 DSD 대응이 눈에 띈다. 같은 음원일 경우, 아무래도 PCM보다 DSD의 손을 들 수밖에 없지 않은가? DSD64, 128, 그리고 256까지 커버한다. 더구나 네이티브 DSD를 처리하고 있다. PCM은 32비트/384kHz까지 가능하다.
전체적인 퀄러티가 높고, 단품 DAC에 프리앰프의 장점까지 잘 갖추고 있어서 상당히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 하겠다. 특히 미니멀한 크기로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
가격 125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1, Optical×1, I2S×1, USB B×1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DXD 32비트/384kHz, DSD 64/128/256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S/N비 110dB 출력 임피던스 50Ω 이내 블루투스 지원(aptX) 크기(WHD) 20×6×24cm 무게 1.6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