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아(가야금)
이태백(장구)
AGCD 0142
녹음 ★★★★★
연주 ★★★★★
이태백(장구)
AGCD 0142
녹음 ★★★★★
연주 ★★★★★
최옥삼은 최옥산으로도 알려진 가야금의 명인인데, 광복 이후 북한에서 활동해서인지 국내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많이 연주되고 있다. 가야금 산조의 창시자라 할 만한 김창조의 제자로, 농사와 연주를 병행하다가 당시 최고의 무용수였던 최승희의 반주자로 평양에서 활동하다 해방이 되면서 북한에 머물러 활동했다. 가야금 산조는 김창조의 손녀인 김죽파의 가야금 산조가 가장 많이 연주되지만 탄탄한 구성의 남성적인 최옥삼류 산조도 최근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구성은 다르지만 천천히 시작해 휘모리로 빠르게 끝나는 진행은 동일하다. 연주자인 조정아는 아마 오디오 마니아에게는 김죽파류의 명인 박현숙보다 오히려 더 유명한 것 같다. 깊이 있는 녹음으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이번에 8년 만에 최옥삼류의 산조를 녹음했다. 연주는 그 색채가 다양해지고 울림에 깊이가 있어졌으며, 한 번 성공을 경험한 가야금의 녹음은 더욱 치밀하고 공간감이 넘치며 풍성한 사운드로, 이전의 작품의 수준을 단숨에 넘어 버렸다. 이로써 오디오 마니아는 다시 한번 카드를 긁어야 될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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