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world Gold Eclipse 8 RCA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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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world Gold Eclipse 8 RCA Cable
  • 이현모
  • 승인 2021.06.10 15:22
  • 2021년 06월호 (58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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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연재의 업그레이드가 이룩한 사운드의 개선

와이어월드의 창립자 데이비드 살츠는 1980년에 케이블로 인해 손실된 것을 발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케이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임을 깨닫고 프리앰프에 파워 앰프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케이블의 문제점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 후 그는 와이어월드를 1992년에 창립하고 지난 30년간 수많은 기술적 지식 습득 및 연구를 해 오면서 여러 가지 특허를 획득하게 된다. 그가 케이블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접 시청해 성능을 평가하는 것. 그래서 케이블 디자인에서도 객관적인 테스트를 하기 위한 ‘케이블 비교기’라는 장치를 개발했고, 그의 첫 번째 인터커넥트 케이블 비교 기기는 1996년도 CES 기술 혁신상을 당당히 수상했다. 이러한 점은 지금도 와이어월드만의 고유한 특징이다.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와이어월드의 케이블은 골드 이클립스(Gold Eclipse) 8 RCA 인터커넥트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은 2013년에 개발된 7 시리즈를 잇는 업그레이드된 8 시리즈 케이블로, 가장 큰 특징은 컴포실렉스 2라는 복합 절연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컴포실렉스 3을 적용한 것이다. 즉, 특별히 설계된 독특한 고분자 합성 재료를 만들어 사용해 기존 절연재에서 생성되는 노이즈 변조 왜곡을 제거하고 마찰 전기 잡음을 최소화해 주는 기술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실제로 절연재는 도체의 전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리고 이 케이블의 도체는 4N 솔리드 실버를 사용하였고, 굵기는 18AWG다. 케이블 디자인은 동사만의 기술인 쿼드 DNA 헬릭스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다. 단자의 핀 역시 은도금 OFC로 되어 있어서 음의 전달 중 손실을 최소화했다.

와이어월드의 골드 이클립스 8 RCA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하고, 이 케이블을 투입하기 전과 비교 시청했다. 소스기기는 심오디오 문 430HAD를 사용하고 아큐페이즈 E-480 인티앰프, 다인오디오 컨투어 20i 스피커를 동원했다. 중·저가의 RCA 인터커넥트 케이블과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골드 이클립스 8 RCA 인터커넥트 케이블로 교체하자 일단 정숙한 배경에 피아노 소리가 단정해진다. 물론 풍부한 배음도 잘 살아난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에서도 까슬한 첼로와 매끄럽고 촉촉한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한층 더 돋보인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는 에너지가 잘 느껴지고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더 맑고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앞부분의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 소리,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 정위감이 더 분명해지고 전체적으로 해상도가 더 높게 들린다.

와이어월드의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실제 소리 시청 테스트를 통해 더 나은 음질을 들려준 골드 이클립스 8 RCA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플래그십인 플래티넘 이클립스 8의 바로 아래 위치하는 제품으로,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되자마자 자신의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낸다. 일단 정숙한 배경을 만들고, 악기 소리와 목소리를 훨씬 더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표현해 낸다. 4N 솔리드 실버 도체와 그와 접촉하는 우수한 절연재의 조화로움이 전체적으로 음질을 크게 개선함을 잘 보여 준다. 전형적인 하이엔드 케이블의 하나이다.


가격 192만원(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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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6월호 - 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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