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르 - O'Dschi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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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르 - O'Dschipen
  • 신우진
  • 승인 2021.06.10 13:38
  • 2021년 06월호 (58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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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ti music 7025637
녹음 ★★★★★
연주 ★★★★★

요즘 다시 집시 재즈 음반들이 많이 발매되고 있다. 같이 소개되는 로젠버그 트리오 역시 집시 재즈로 분류가 되고 있으나, 타보르가 조금 더 원초적인 집시 음악에 가까운 것 같다. 거친 리듬의 타이틀 곡 ‘O'Dschipen(인생이란 뜻이라 한다)’이 우리가 생각하는 딱 집시 음악다운데, 빠르고 날카롭고 경쾌하게 이어진다. 영어로 부르는 스탠더드 곡인 ‘Fly Me To The Moon’이나 ‘Summertime’의 곡도 있지만, 물론 좋은 연주이긴 하지만, 굳이 이 곡을 듣기 위해 타보르의 음반을 사지는 않을 것이다. 경쾌하지만 단지 즐겁지만은 않은 묘한 분위기의 음악을 제대로 들려주는 타보르의 매력적이고 감각적인 리듬으로 중독성 강한 집시 재즈를 연주해 낸다. 보면 볼수록 집시라는 집단은 물론 인종적인 민족적인 차이점도 강하지만, 우리나라 남사당패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다. 하지만 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렇게 지금까지 유럽의 대중음악에 있어 많은 영향을 끼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수없이 많은 세월을 다양한 장소에서 핍박 받으면서도 이어질 정도로 음악적인 매력이 있다. 그래서 아직도 꾸준하게 집시 음악은 우리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타보르의 음악은 매우 그 특성이 강한 작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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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6월호 - 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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