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버그 트리오 - La Fam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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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 트리오 - La Familia
  • 신우진
  • 승인 2021.06.10 13:35
  • 2021년 06월호 (58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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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첼로 로젠버그(기타)
노체 로젠버그(기타)
노니 로젠버그(콘트라 베이스)
모제스 로젠버그(기타)
자니 로젠버그(보컬)
CM-2990808
녹음 ★★★★★
연주 ★★★★★

이번 음반은 집시 재즈 연주자로 가장 성공한 로젠버그의 일가친척이 모여 만들었다. 스토첼로의 막내 동생인 모제스 로젠버그와 사촌인 자니 로젠버그의 보컬이 가세한 로젠버그 가문 연주자로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연주를 들려준다. 사회 계약 성격이 강한 유럽에서 혈연을 중시하는 집시 가문다운 특색이기도 하지만, 새로 가세한 두 명의 연주자 역시 상당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명도 있는 연주자이므로 마이너스 요인은 없었다. 같이 소개한 ‘타보르’가 정통 집시 음악에 가깝다면 로젠버그 트리오는 선곡에서 나타나듯이 매우 대중적인 색채를 가진다. 집시 스윙보다는 보사노바풍의 재즈를 집시 기타로 연주하는 작품이 주를 이루고, 이 음반에서도 그런 곡이 많다. 정통 재즈로 크로스오버 음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So What’이나 바니 케셀의 ‘Blues For Barney’ 같은 곡이 집시 재즈 기타로 연주되고, 다양한 팝과 영화 음악들도 5명이 되어 더욱 꽉 들어찬 로젠버그 패밀리의 사운드로 채워진다. 집시 재즈에 관심이 없는 애호가라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차라리 어쿠스틱 재즈 기타 트리오 성격이 강한 연주이다. 로젠버그 트리오, 말할 필요 없이 이번에도 좋은 작품을 선보여 주었다.

58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6월호 - 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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