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tek Silver Liner Pow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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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tek Silver Liner Power Cable
  • 이현모
  • 승인 2021.04.09 17:00
  • 2021년 04월호 (58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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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시스템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파워 케이블

오디오는 전기로 움직이는 음악 재생 기기이다. 따라서 양질의 전원 공급이 좋은 소리를 재생하며, 오디오에서 전원의 중요함은 누구나 금방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여러 브랜드에서 시장에 다양한 오디오용 전원 장치를 소개하고 있다.

1992년에 설립되어 이제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워텍(Powertek)은 국내에서 오디오 전원 장치를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제조사로, 지금까지 AVR(자동 전압 조절 장치) 위주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오디오 기기도 아닌 액세서리로 분류되는 전원 장치로 지금까지 존속해 왔다는 것은 세계적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오디오 분야에서 이 업체의 제품이 그만큼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현재 파워텍은 AVR 이외에도 차폐 트랜스, 다운 트랜스, 멀티 콘센트, 전원 케이블, 스피커 실렉터 같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파워텍 제품은 동사의 30주년 기념작 실버 라이너(Silver Liner) 전원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은 파워텍만의 노하우가 결집되어 있다. 13AWG PC-OFC 5N 선재에 특별한 은도금 선재를 배합해 중·고음 특성 향상을 꾀하고, 5N OFC 선재의 편조 필터와 알루미늄 시트로 노이즈를 차폐했다. 그리고 국내 업계 최초로 고가의 몰딩 플러그로 제조했을 뿐만 아니라 전기 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플러그와 커넥트를 별도로 금도금 처리하고, 극성도 표시했다. 또한 페라이트 코어로 음질을 튜닝했고, 완제품을 극저온 처리해 음질을 향상시켰다.

파워텍의 실버 라이너 전원 케이블에 대한 사전 예비 조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청에 임했다. 소스기기는 홀로 오디오의 KTE 메이 DAC를 사용하고, 트라이곤의 에필로그 인티앰프에 어셔 오디오의 댄서 미니-원 다이아몬드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실버 라이너 전원 케이블은 DAC와 인티앰프 두 군데에 연결했다. 시청실의 중·저가 파워 케이블들과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연주할 때, 파워텍의 실버 라이너 전원 케이블을 투입하자 금방 힘이 붙음을 느낄 수 있다. 해상도가 더 높아지고 피아노의 건반 음 하나하나가 힘이 있게 들린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상이 더 두툼해지고 힘 있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파워텍의 실버 라이너 전원 케이블을 사용하면, 저음 현악기의 반주에 힘이 실리고 조수미의 목소리가 더 두툼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와 솔로 가수, 합창단의 목소리에 더 힘이 있고 여유 있게 들린다.

파워텍의 30주년 기념작 실버 라이너 전원 케이블을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하면, 일단 소리에 힘이 붙고 볼륨감도 커질 뿐만 아니라 악기 소리가 더 명료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오디오 기기에서 무언가 약간 부족하고 에너지가 모자란 느낌이 든다면 오디오 전원 케이블을 바꿔보면 어떨까. 그럴 때 실버 라이너 전원 케이블은 염두에 둘 만한 전원 케이블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가격 28만원(1.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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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4월호 - 5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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