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inote Shinai & Holo Audio KTE May DAC & Aequo Audio Stilla
상태바
Grandinote Shinai & Holo Audio KTE May DAC & Aequo Audio Stilla
  • 김남
  • 승인 2021.04.09 16:08
  • 2021년 04월호 (585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가슴 설레는 사운드

이런 소리를 듣고 나면 가슴이 설렌다.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엿봤다는 감동과 감탄이다. 한 번만 들어도 이 스피커와 앰프, D/A 컨버터가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

먼저 스피커는 네덜란드의 신진 메이커 아에쿠오 오디오(Aequo Audio)에서 만든 것으로, 슬림하고 아름다운 외모에 눈을 뗄 수 없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방대한 기술적 배경과 에인트호번 공과 대학의 수준 높은 측정 시설을 사용하는 점에서 놀랄 수밖에 된다. 인클로저만 해도 특이하다. 세라믹이 70% 포함된 인공 석재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열을 가한 뒤 동사가 소유한 20톤의 초고압 프레스로 정밀 금형에 압착해 제작하는 것인데, 마치 예술품처럼 아름답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내부에 250W의 대출력을 내는 하이펙스의 Ncore 파워 앰프 2개를 집어넣은 액티브 스피커라는 것이다. 그러나 유닛 전체를 울리는 것이 아니라 2발의 7인치 우퍼만을 제어한다. 따라서 미드레인지와 트위터를 위해 별도의 앰프를 써야 하며, 우퍼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소출력의 진공관 인티앰프로도 낭랑히 잘 울린다. 저역 재생 능력은 경이로우며 14Hz까지 내려간다. 게다가 이 저역은 방의 크기와 용도에 따라 얼마든지 스피커 상부의 노브로 조정할 수 있다.

유닛에 투입된 부품은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페르 스카닝이 이끄는 스카닝 가족 기업이 담당한다. 동사가 개발한 F40 트위터는 확장된 주파수 대역폭을 위한 동심 패브릭 링 및 돔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고, 고주파수 불규칙성을 제거하고 멤브레인의 공명을 제거하기 위해 중간의 돔을 고정하기 위한 카본 파이버 막대와 빌렛 알루미늄 분산 콘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독특한 디자인의 웨이브 가이드를 통해 3D 홀로그래픽 사운드 스테이지와 이미징을 실현한다. 중·저음 유닛도 자체 특허 기술을 활용했는데, 미네랄 충진의 특수 블렌드 폴리프로필렌 콘과 육각형으로 감은 보이스 코일, 캡톤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포머 등으로 매우 낮은 왜곡과 초고속을 구현하는 등 모두 초 기술 제품. 우퍼는 노멕스 코팅 페이퍼 콘을 사용하며, 특이하게 측면 진동을 상쇄하기 위해 2개의 우퍼를 45도 각도로 특수하게 배치했다. 크로스오버 역시 하이엔드 커패시터와 인덕터만 있는 저차 패시브 크로스오버로, 일체의 컬러링을 배제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에 투입된 각종 기술 자료는 마치 학회 제출 논문처럼 방대하기 짝이 없다. 해외 리뷰는 마치 공연장의 아우성처럼 넘치고 있어서 세계적으로 얼마나 주목 받고 있는 기종인지를 알 수 있다.

홀로 오디오의 KTE 메이 DAC는 R2R 래더 방식의 D/A 컨버터로, 완벽한 선형성, 가장 낮은 THD 및 모든 NOS DAC 중 가장 높은 SNR을 자랑하는 가장 정밀한 디스크리트 D/A 컨버터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이 D/A 컨버터는 DSD 1024, PCM 1,536MHz까지 지원하며, 입력단도 풍부해서 AES/EBU, 옵티컬, 코액셜, BNC, USB B 등을 장착하고 있고, NOS, OS, OS PCM, OS DSD 같은 다양하고 유연한 샘플링 모드 변환 모드를 갖추고 있다.

또한 DSD 신호를 PCM 신호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클릭 노이즈를 크게 줄였고, 티나니스(Titanis) 2.0 회로가 포함되고 FPGA를 사용하는 USB 인헨스드 모듈을 통해 USB 아이 패턴을 개선하고 지연 시간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이고 지터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줄였으며, 크리스텍 VXCO 클록을 동원해 디지털 입력 신호를 완벽하게 리클록킹한다. 내부는 완벽한 듀얼 모노 구성으로 되어 있고, 전원부도 마찬가지. 루비콘의 ZLH 캡, 파나소닉 FC, 비샤이 캡, 자사 브랜드 캡, 순은선, 플랫와이어 O 타입 전원 트랜스 등 고급 부품을 엄선해서 사용해 제작되었다.

매칭한 인티앰프 시나이 역시 오랜만에 만났는데 듣는 이를 흥분시킬 수 있는 놀라운 제품이다. 그란디노트라는 메이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남쪽 지방에 위치, 1996년에 핸드 메이드 진공관 앰프를 첫 제품으로 내놨고, 그 후 진공관이 없는 진공관 제품이라는 다소 기이한 목표로 클래스A의 각종 제품과 스피커 등을 만들었고, 현 상태의 회로를 안정화시켜 본격적으로 제품을 내놓은 것은 2008년 이후다. 본 시청기는 그 핵심 기술을 모두 포함한 기종이며, 오디오 비디오 쇼 프라하 2017에서 베스트 사운드 상을 받았다.

그들의 목표는 반도체 앰프와 진공관 앰프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은 제거한다는 것. 이미 많은 엔지니어들이 그러한 생각을 가졌지만 쉽게 이루지 못했던 결과를 그들은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발상이 특이하며 설계부터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들의 플래그십 앰프인 데모네(Demone) 모노블록 파워 앰프는 독일 오디오 전문지에서 완벽과 같은 절대 최고 등급의 점수를 받았으며, 이런 등급의 점수는 그 잡지 45년 역사상 3번째로 획득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나이는 내부가 완전 모노블록 형태이기 때문에 전원 케이블을 2개 연결해야 한다. 그리고 기본적인 개요는 출력단에 트랜스가 있는 반도체 앰프가 아니라 진공관을 대체하는 반도체 부품이 있는 진공관 앰프라는 것이며, 특별한 트랜스를 기반으로 반도체 앰프와 진공관 앰프의 장점을 결합해 각각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또한 전력 소모가 많은 클래스A이며, 반도체 앰프의 장점인 단단하고 정확하며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함께 매끄러우면서도 따뜻하고 쾌적한 진공관 사운드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이 매칭 시스템은 그동안 들어본 기기 중에서도 극상에 속한다. 매끄럽고 가을 하늘처럼 청명하며 시원하다. 거기에 깊고 웅장한 펀치력, 대편성을 햇살같이 분해하는 능력, 보컬의 미려하면서도 개운한 뒷맛, 한 번 듣고 나면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의 경이로운 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Grandinote Shinai
가격 1,600만원   실효 출력 37W   아날로그 입력 RCA×2, XLR×2   주파수 응답 2Hz-240kHz   댐핑 팩터 150 이상   크기(WHD) 31.8×19.6×47.3cm    무게 40kg

Holo Audio KTE May DAC
가격 740만원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1, Coaxial×1, BNC×1, USB B×1   크기(WHD) 43×5.5×30cm   무게 18kg

Aequo Audio Stilla
가격 2,43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재생주파수대역 14Hz-35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0dB   EHDL, ARPEC 지원   출력 250W×2(우퍼)   크기(WHD) 16×107×26cm   무게 21kg

58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4월호 - 585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