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el A11 Trib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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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l A11 Tribute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1.04.08 15:23
  • 2021년 04월호 (58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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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대중들에게 최고의 호평을 받은 가성비 인티앰프 총집합 20기종

켄 이시와타를 기억하게 하는 로텔의 가장 특별한 앰프

로텔(Rotel) A11의 뒤에 트리뷰트(Tribute)가 붙는다. 이럴 경우 통상 메이커의 창업자에게 그 영광이 돌아간다. 한데 본 작은 놀랍게도 켄 이시와타(Ken Ishiwata)라는 분이 주인공이다. 웬 일본인? 하지만 절대 만만치 않은 분이다. 오디오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꼭 등장시켜야 할 정도다. 그는 약 40년간 다양한 제품을 설계했으며, 주로 필립스와 마란츠에서 숱한 업적을 남겼다. 이후 로텔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바, 바로 그런 작업을 기리기 위한 조치다. 이미 11 시리즈를 로텔과 협업하며 만든 바도 있고, 이번에 그 기술을 배경으로 더 진화한 버전을 내놓으면서 과감히 트리뷰트를 붙인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

전면 중앙에 시인성이 좋은 디스플레이 창이 돋보이는 가운데, 오른편에 볼륨 노브가 설치되어 있다. 하단에 몇 개의 유용한 버튼이 배치되어 있어서 리모컨을 분실했을 경우에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본 기의 출력은 8Ω에 50W. 전형적인 인티앰프 스타일이다. 단, 무척 결이 아름답고, 내용이 충실해서, 감도가 높은 스피커를 매칭한다면 꽤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앰프지만,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사의 DAC 칩을 내장한 점이 특별하다. 블루투스 역시 탑재했는데, 본격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다양한 DAC 부가 기능이 있지는 않지만, 가볍게 블루투스 정도를, 그것도 양질의 내용으로 즐기도록 배려한 것이다. 블루투스 코덱 역시 aptX를 지원하는데, 고음질로 정말 요긴하게 쓸 수가 있다. 한편 양질의 포노단이 장착되어, MM 카트리지 정도에 대응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요즘은 정말 아날로그가 대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LP 르네상스가 이뤄지는 상황. 기본적인 기능만 잘 갖춰진 심플한 LP 플레이어를 장만한다면, 본 기의 미덕을 철저하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헤드폰 단자까지 배치되어 있어서, 이 또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필요한 기능은 최대한 커버하면서 심플하게 마무리 짓는 부분에서 확실히 설계자의 기량이 듬뿍 투입된 제품이라 하겠다.


가격 140만원   실효 출력 50W   아날로그 입력 RCA×4, Phono×1   프리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10Hz-100kHz(±0.5dB), 20Hz-20kHz(±0.5dB, Phono)   댐핑 팩터 140   입력 감도 180mV, 2.3mV(Phono)   입력 임피던스 47㏀   S/N비 100dB, 85dB(Phono)   THD 0.03% 이하   블루투스 지원(aptX, AAC)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9.3×34.5cm   무게 6.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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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4월호 - 5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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