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ga Premium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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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ga Premium 701
  • 김남
  • 승인 2021.03.10 15:45
  • 2021년 03월호 (58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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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시장에서 높이 평가 받는 실력파 톨보이 스피커 17기종

우아함과 미려함, 매끈한 감촉이 넘치다

피에가의 소리는 언제 들어도 미려하고 우아하다. 깨끗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알루미늄 인클로저 역시 볼수록 신선함이 강조되며 거치감이 뛰어나다. 목재 인클로저로는 얻기 힘든 심미감인 것이다.

피에가(Piega)는 이탈리아어로 주름, 구부러짐 등을 의미한다. 이는 커튼의 주름처럼 알루미늄박을 구부려 만든 리본 트위터에서 착안된 것이리라. 피에가는 독특한 기술로 얇은 진동막에 임보스 가공 처리를 한 프린티드 리본 트위터를 만드는데, 이 정교한 제작 기술을 가진 장인은 전 세계에서 피에가밖에 없다고 한다.

피에가의 제품 라인 중 중간이며, 가격대를 상당히 낮춘 시리즈가 바로 프리미엄 시리즈다. 피에가 제품은 원래 고액의 제작비 때문에 제품 가격이 높은데, 리본 트위터의 혈통을 이어 가면서도 가격을 낮추고 성능 저하도 줄이기 위한 설계를 오랫동안 탐구해 온 끝에 이 시리즈를 출시했다. 즉, 프리미엄 시리즈는 크기를 약간 축소했지만 피에가의 상징인 리본 트위터와 알루미늄 인클로저를 그대로 이어받는 등 동사의 특징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기대만큼 성가도 높아서 이 시리즈는 국제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시청기는 그 프리미엄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이다.

특히 프리미엄 701에 장착되어 있는 리본 트위터는 하위 기종에 장착된 LDR 2642 MKⅡ와 다르게 LDR 3056이라는 모델명을 달고 있는데, 소리의 고급화를 위해 최종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리본 트위터다. 그리고 2발이 장착된 미드·베이스는 직경 14cm이며, MDS라고 불리는데, 역동적이며 강력한 베이스 성능과 균형 잡힌 중역을 보장한다는 것이 그 목표.

이 스피커의 주파수 응답은 작은 사이즈임에도 하한대가 34Hz이고 고역은 슈퍼 트위터가 불필요한 정도인 50kHz까지 뻗어 있다. 또한 하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특수 광택 처리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든 C 모양의 캐비닛은 동일하며, 무게로 보아 두께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석으로 장착되는 패브릭 마감의 그릴이 있고, 알루미늄으로 만든 강력한 받침대가 부착되어 있어서 톨보이 스타일이지만 거치 안정성이 높다. 덕트는 정면에 뚫려 있다.

리본 트위터는 상당 기간 에이징이 관건이다. 최소한 30여 시간이 지나야 매끄러운 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이 스피커는 우아함과 미려함, 매끈한 감촉이 넘치는 소리가 그야말로 만점.


가격 760만원   구성 2.5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4cm, 트위터 리본 LDR 3056   재생주파수대역 34Hz-50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1dB/W/m   권장 앰프 출력 20-200W   크기(WHD) 18×106×23cm   무게 2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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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3월호 - 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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