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R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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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R11
  • 김남
  • 승인 2021.03.10 15:39
  • 2021년 03월호 (58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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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시장에서 높이 평가 받는 실력파 톨보이 스피커 17기종

12세대 Uni-Q 드라이버 탑재로 또 한 번 진화하다

KEF의 R11 스피커는 R 시리즈에서 최상위 기종이다. R 시리즈는 2011년에 처음 출시된 시리즈인데, 2018년에 모든 부분을 개선해 뉴 R 시리즈로 리뉴얼시켰다. 특히 Uni-Q 드라이버가 12세대로 진화한 버전이 탑재되었다. 이 12세대 Uni-Q는 개별 요소 사이의 미세한 간격에서 발생하는 공명 현상을 줄이고, 왜곡과 착색이 적은 더 깨끗하고 정확한 사운드를 낼 수 있게 개선되었고, 스테레오 이미징도 더욱 향상되었다.

R11 스피커 역시 다른 KEF 스피커처럼 Uni-Q 드라이버가 소리를 지배한다. Uni-Q는 미드레인지 중앙의 폴피스에 트위터가 배치된 동축형 드라이버로 동사의 대표적인 기술력이다. 이 Uni-Q의 소리에 귀가 익으면 다른 스피커의 소리에 다소 이질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소나기가 내린 뒤 햇살 속에 뻗어 있는 고속도로의 느낌이 들며 일체의 혼탁한 소리들이 배제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팽팽하고 청량하기 짝이 없으며 쭉쭉 뻗는 직선성에서 이만큼 개성을 지닌 소리는 찾기 힘들다.

R11 스피커는 3웨이 스피커로 Uni-Q 드라이버 외에도 4개의 6.5인치 하이브리드 알루미늄 베이스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베이스 드라이버들 역시 새로 개발되었다. 이 베이스 드라이버의 콘은 얕고 오목한 알루미늄 스킨이 페이퍼 콘 위에 놓여 있는 2중 구조로 되어 있는데, 박진감·속도감을 잘 전달하기 위해 콘을 독특한 형상으로 제작하고 뛰어난 견고성을 갖추도록 했다. 또한 이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제어하기 위해 마그넷 시스템도 재설계를 했다는데, 얼른 보면 단순해 보이는 이런 미세한 부분에도 항상 연구·개발하는 점 때문에 기술의 KEF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감도 90dB, 권장 앰프 출력도 15W부터라서 매칭이 자유로운 점도 장점의 하나.


가격 69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4) 16.5cm, Uni-Q(12.5cm·2.5cm)   재생주파수대역 46Hz-28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400Hz, 2.9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권장 앰프 출력 15-300W   크기(WHD) 20×124.9×38.3cm   무게 37.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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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3월호 - 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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