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ve Technology Demand D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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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nitive Technology Demand D17
  • 이현모
  • 승인 2021.03.10 15:37
  • 2021년 03월호 (58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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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시장에서 높이 평가 받는 실력파 톨보이 스피커 17기종

큰 무대를 명료하게 표현하는 상당한 위용의 스피커

디맨드(Demand) D17은 1990년대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한 스피커 업체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이다. 이 스피커가 속한 디맨드 시리즈에는 2웨이 북셀프 타입으로 D11, D9, D7이 있고, 플로어스탠딩 타입으로는 이 D17과 D15가 있다. D5C라는 센터 스피커도 있다.

디맨드 시리즈 중 가장 큰 D17 스피커는 외관에서 상당한 포스를 풍긴다. 인클로저 측면 양쪽에 250mm 구경의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보이고, 전면 배플 면에는 25mm 트위터, 165mm 미드레인지, 2개의 165mm 우퍼가 달려 있어 제법 위용을 자랑한다. 그리고 배플 면을 압출 알루미늄으로 처리하고, 5층 도장된 완성도가 높은 고광택 피아노 마감으로 되어 있어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이 스피커 특징은 제품에 적용된 드라이버가 특허 기술로 제조되었다는 점이다. 먼저 트위터는 20/20 웨이브 얼라인먼트 렌즈라는 기술이 적용되었고, 측면으로 각 5°씩 오프셋되어 있으며, 1인치 크기의 어닐링 처리된 알루미늄 돔 트위터다. 그리고 미드레인지는 6.5인치 폴리프로필렌 콘의 바깥쪽과 중앙에 에지가 부착되는 특허 받은 밸런스드 더블 서라운드 시스템(BDSS)과 부챗살과 같은 형태의 리니어 리스폰스 웨이브가이드가 적용되었다. 우퍼는 새롭게 설계된 탄소 섬유 진동판을 채용해 더 깊고 깨끗한 베이스 음을 낸다. 그리고 인클로저 측면에 250mm 구경의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부착되어 있어서 저음을 더 정밀하게 재생해 낸다.

이 스피커로 들어 본 피아노 소리는 스케일이 크고 힘이 좋다. 첼로와 바이올린 연주의 경우 음색과 질감이 사실적이고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렇다고 자극적인 소리는 아니며 부드럽지만 사실적인 표현을 잘 한다는 뜻이다. 성악가의 목소리도 명료하게 들려주며,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상당히 넓게 그려진다. 타악기의 에너지도 잘 느껴지고 악기 소리도 명료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무대 크기도 상당히 넓게 표현한다.

디맨드 D17 스피커는 250mm 크기의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측면에 달려서 상당한 위용을 자랑하며, 그만큼 무대가 크고 명료한 소리를 들려준다. 또 해상도가 높아서 소스기기나 앰프의 실력을 잘 드러내며, 기기의 부실함도 적당히 감출 수 있는 미덕도 갖고 있다. 슬림한 형태여서 설치하기도 좋으며, 멋진 외관으로 실내 인테리어까지도 한몫을 해 낸다.


가격 650만원   사용유닛 우퍼(2) 16.5cm, 미드레인지 16.5cm, 트위터 2.5cm, 베이스 라디에이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2Hz-22kHz(-3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7dB/W/m   크기(WHD) 25.8×109.9×37.4cm   무게 29kg

58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3월호 - 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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