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c Carina FS2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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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c Carina FS247.4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1.03.10 15:22
  • 2021년 03월호 (58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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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시장에서 높이 평가 받는 실력파 톨보이 스피커 17기종

엘락에 깃든 앤드류 존스의 사운드 철학

엘락(Elac)의 카리나(Carina)는 KEF와 TAD의 동축 스피커 설계를 이끌었던 앤드류 존스의 작품이다. 엘락으로 거취를 옮긴 뒤 내놓은 네 번째 시리즈이다. 존스에게는 생소한 JET 트위터가 메인 유닛으로 사용된 카리나는 상위 시리즈인 벨라와 유사한 디자인에 유사한 구성으로 패밀리룩을 자랑한다. 하지만 벨라와 카리나는 완전히 다른 엔지니어가 서로 다르게 설계하여 완성된, 같은 듯 다른, 그리고 다른 듯 같은 스피커이다. 훨씬 비싼 벨라의 기술적 코드가 느껴지지만 카리나 설계의 모든 것은 앤드류 존스의 디자인인 셈이다.

드라이버를 보면 자신이 즐겨 쓰던 동축, 알루미늄, 실크 돔 같은 소재를 버리고 본사가 원하는 리본 방식의 JET 트위터를 시도했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바뀐 존스표 JET 트위터를 만든 것이 카리나의 특징이자 FS247.4의 장점이다. 앤드류 존스는 자신의 새 JET 트위터에 맞는 사운드 밸런스를 완성하기 위해 역돔형 구조의 5.25인치 알루미늄과 컴파운드 소재를 샌드위치 타입으로 접합시킨 드라이버 또한 카리나 시리즈 유닛으로 새로 개발했다. 대신 벨라와 외형 디자인 및 브랜드의 유사성을 갖추기 위해 캐비닛은 벨라처럼 하향 위상 반전 포트 디자인을 사용했다.

사운드는 엘락 특유의 매끈한 중역과 실버톤 고역 디테일이 살아 있다. 또한 유기적인 대역 통합 능력과 넓은 스테이징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스피커의 장점이다. 앤드류 존스의 JET 트위터는 디테일하며 세련된 고역의 질감을 그려내면서도 지나치게 밝거나 쏘는 일이 없다. 오히려 음영이 깃든 톤 컬러로 JET 트위터가 갖는 매끄러운 메탈릭한 질감의 개성이 성공적으로 이식되어 있다. 저음도 비교적 작은 5.25인치 우퍼를 2개 취해 적당한 양감과 더불어 빠르고 단단하며 타이트한 저음을 들려준다.

카리나는 새롭게 일신된 엘락의 기술, 디자인, 사운드의 변화를 완결 짓는 본격 하이파이 플로어스탠더로 입문자들이나 음악 애호가들에게 추천할 만한 가장 이상적인 스피커이다.


가격 319만원   구성 2.5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3.3cm 알루미늄 콘, 트위터 JET   재생주파수대역 34Hz-3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1kHz, 2.7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권장 앰프 출력 30-250W   최대 파워 핸들링 120W   크기(WHD) 21.6×107×24.5cm   무게 16.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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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3월호 - 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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