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11 Ver.2 & Sugden Masterclass ANV-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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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11 Ver.2 & Sugden Masterclass ANV-50
  • 김남
  • 승인 2021.02.12 01:20
  • 2021년 02월호 (58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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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0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음악의 전모를 들려주는 오랜 역사의 산물

이 인티앰프는 50여 년 전부터 반도체로 클래스A 앰프를 제작해 오던 영국의 서그덴에서 50주년 기념으로 만든 기종. 동사는 초기에 나왔던 A21 모델을 여러 차례 버전 업을 실시했는데, 그와 다르게 본 기는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동사로서는 최고 출력의 인티앰프 제품이다. 이 앰프는 제품 라인업 중 마스터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 어느 제품일지라도 마스터라는 호칭은 쉽게 쓰지 않는다. 아마 동사로서는 대단히 야심 차게 준비한 제품인 셈이다.

클래스A 제품인데 발열이 미미한 이유는 종래 알고 있던 그런 클래스A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리니어 타입의 종래 기기들은 출력 소자에 항상 바이어스 전류가 흐르며 왜율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효율이 너무 낮다. 효율이 작으니 태반이 열로 이어지기 마련. 시청기는 그런 방식 대신 PWM이라는 변조 기술을 사용하는 스위칭 파워 방식으로 전원부를 설계했고, 채널별로 독립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로 스위칭 소자들이 완전 On, Off되면서 전력 손실이 크게 감소, 거의 90%에 가까운 효율이 생긴다. 따라서 전원부는 스위칭 방식으로, 출력은 정통적인 리니어 클래스A 방식인 획기적인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이다.

ANV-50은 순간적인 댐핑 능력이 뛰어나며 스피커의 드라이빙 능력도 수준 이상. 신호 경로에 커패시터가 없다는 것도 특징. 언밸런스 5개 입력이 있는 정통 음악 전용 앰프이며, 리모컨도 볼륨 제어에 그친다.

매칭한 스피커는 ATC의 보급 라인에 속하지만 근래 세계적인 히트 제품으로 인기가 높은 기종. 첫 모델이었던 SCM11에서 버전 2로 명칭이 달라졌는데, 25mm 소프트 돔 트위터와 우퍼가 모두 신 설계되었으며, 핸드 메이드로 제작되는 네트워크도 마찬가지.

이 매칭을 들어 보면 터무니없는 거대한 음장감, 그리고 전통적인 ATC 사운드가 이 소형기에서 유감없이 나오는 데 경악할 것이다. 넓게 트인 시야, 밀려오는 과감한 소리로 어떤 곡을 들어도 외곽을 완전 장악하며, 음악의 전모를 들려주려는 그야말로 신의·성실한 제품이다. 


ATC SCM11 Ver.2
가격 29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6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2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W/m   권장 앰프 출력 75-300W   크기(WHD) 23.2×38.1×23.6cm   무게 10.9kg

Sugden Masterclass ANV-50
가격 720만원   실효 출력 50W(8Ω), 100W(4Ω)   아날로그 입력 RCA×5   아날로그 출력 RCA×2(Tape, Pre-Amp)   주파수 응답 12Hz-45kHz(±1dB)   S/N비 85dB 이상   입력 감도 110mV   크기(WHD) 43×14.3×37cm   무게 11kg(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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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2월호 - 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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