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x SR-L700· SRM-7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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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x SR-L700· SRM-700S
  • 이현모
  • 승인 2021.02.12 00:41
  • 2021년 02월호 (58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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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0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오랫동안 음악에 심취하게 만드는 정전형 헤드폰

스탁스의 SR-L700 헤드폰은 일본에서 연속으로  수상할 정도로 기본이 탄탄하며, 동사의 플래그십 헤드폰의 성능을 축약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헤드폰은 일반적인 헤드폰의 모습인 원형이나 타원형이 아니라 직사각형의 외관을 하고 있다. 불편해 보일 것 같지만 써 보면 착용감이 상당히 좋다. 그만큼 스탁스가 헤드폰 디자인을 잘 하고 있는 셈.

이 정전형 헤드폰은 무려 580V나 되는 높은 바이어스 전압을 필요로 하며, 이 전압을 다이어프램으로 전달하기 위해 상당히 넓은 전용 케이블이 부착되어 있다. 최고의 정전형 헤드폰 제조업체인 스탁스에서는 이 케이블의 성능도 중요시 여겨 2.5m의 6N 급의 OFC 케이블을 채용하고 있다. 그리고 동사 플래그십 모델인 SR-009S와 동일하게 은도금 처리되어 있다. 연결 커넥터는 기존 스탁스 제품과 마찬가지로 5핀 프로 바이어스 소켓으로 되어 있다. 이 헤드폰의 재생 주파수 대역은 7Hz-41kHz이며, 무게는 496g이다. 참고로 현재 MK2 버전이 출시되어 있기도 하다.

SR-L700 헤드폰을 구동하는 SRM-700S 헤드폰 앰프는 초단에 저잡음 듀얼 FET를 사용하고, 둘째단에는 스탁스에서 최초로 J-FET 채용한 일렉트로스태틱 헤드폰 드라이버이다. RCA와 XLR 입력이 가능하며 2개의 스탁스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다. 크기는 240×103×393mm(WHD), 무게는 6.3kg이다.

이 헤드폰 시스템으로 들어 본 피아노 음은 기본적인 해상도를 바탕으로 피아노 현의 섬세하고 풍부한 울림을 들려줘 인상적이었다. 강력한 타건력도 정전형 헤드폰치고는 잘 표현한다. 바이올린, 첼로와 같은 현악기 소리가 명료하고 부드럽다. 성악가의 목소리 역시 기본적인 해상도를 바탕으로 명료하게 피어오른다. 오케스트라의 배치가 명확하고, 타악기의 타격감도 정전형 헤드폰치고는 제법 펀치감 있게 표현한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대의 목소리도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최고의 정전형 헤드폰 제조업체인 스탁스의 SR-L700 헤드폰과 SRM-700S 헤드폰 앰프 시스템은 정숙한 배경과 맑고 명료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소리로 오랫동안 음악에 심취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SR-L700
가격 173만원   유닛 타입 푸시풀일렉트로스태틱   임피던스 145㏀   음압 101dB   주파수 응답 7Hz-41kHz   무게 496g

SRM-700S
가격 410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아날로그 출력 Parallel×1   주파수 응답 DC-100kHz   게인 60dB   하모닉 디스토션 0.01% 이하   입력 임피던스 50㏀(RCA), 50㏀×2(XLR)   최대 출력 전압 450V   크기(WHD) 24×10.3×39.3cm   무게 6.3kg

58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2월호 - 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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