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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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R3
  • 김남
  • 승인 2021.01.09 14:57
  • 2021년 01월호 (58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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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0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Uni-Q 드라이버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들려주다

KEF의 근래 히트작인 R3은 한 번 보기만 해도 인상에 남는다. 소형기이지만 KEF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Uni-Q 드라이버를 장착했고, 그 아래 평판형처럼 보이는 알루미늄 우퍼를 추가, 평범한 소형기임에도 58Hz에서 28kHz라는 가공할 만한 대역을 커버하고 있다.

Uni-Q 드라이버는 이미 KEF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그 드라이버 한 발로 KEF는 소리의 완성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연히 고가 시리즈의 전용품이나 다름없는 것인데, 이제 과감히 하위 기종에도 장착,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이제 누구나 KEF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소리의 평준화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는 양식을 가진 명기가 된 셈이다.

레이몬드 쿠크가 1961년에 영국에서 창립한 KEF는 획기적인 스피커 디자인과 콘 재질, 드라이버 배치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시도했다. 1980년대에 Uni-Q라는 독자적인 유닛을 개발해 냈는데, 이 유닛은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하나의 축을 이루는 동축형 드라이버이며, 개발 당시 네오디뮴 마그넷이 개발된 덕분에 트위터를 미드레인지 중앙의 폴피스 속에 넣을 수 있게 된 행운도 뒤따랐다.

R3은 2018년에 새로 개발된 뉴 R 시리즈이며, Uni-Q 드라이버는 12세대로 진화한 최신 버전이다. 이 신 버전 Uni-Q는 개별 요소 사이의 미세한 간격에서 공명 현상을 줄이고 컬러레이션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선, 사운드가 더 깨끗하고 정확하며, 스테레오 이미징이 더욱 향상되었다.

여러 시청평을 종합해 보면, 피아노의 배음이 잘 살아나고 명료한 건반 음이 시원하게 울리며, 바이올린, 첼로 같은 여러 현악기의 음색과 질감도 뛰어나게 표현하고, 보컬의 목소리도 맑고 명료하다.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소리가 상당히 우렁차면서도 무대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울림이 깨끗하고 악기들의 고유한 음색도 잘 드러난다는 등의 장점들이 소개되어 있다. 누가 들어도 별로 다르지 않다. 아름답고 아련하며 진중하게, 마치 귀족처럼 우아하게 울린다. 소형기의 명작이다. 


가격 231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Uni-Q(12.5·2.5cm)   재생주파수대역 58Hz-28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400Hz, 2.9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권장 앰프 출력 15-180W   크기(WHD) 19.9×42.2×33.5cm   무게 1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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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1월호 - 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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