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Night Concert 2020
상태바
Summer Night Concert 2020
  • 장현태
  • 승인 2021.01.09 13:35
  • 2021년 01월호 (582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나스 카우프만(테너)
발레리 게르기예프(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S80585C/19439719622
★★★★★ 녹음
★★★★★ 연주

빈 필하모닉은 매년 두 번의 큰 음악회를 열고 있다. 워낙 잘 알려진 신년 음악회와 여름밤 쇤브룬 궁전 전원에서 펼쳐지는 섬머 나이트 콘서트다. 특히 섬머 나이트 콘서트는 객원 지휘자와 함께 특별한 음악가를 초대하게 되는데, 2020년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함께하고 있다. 지휘는 빈 필의 단골 객원 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올해도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매년 5월 열렸던 섬머 콘서트는 2020년 코로나로 취소될지 알았지만, 관객은 초대로만 진행하고 축소되긴 했지만, 다행히 9월 18일 빈에 쇤브룬 궁전에서 열렸다. 해마다 주제가 있는데, 올해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를 시작으로 ‘사랑’과 관련된 주제의 오페라와 영화 음악들로 꾸며졌다. 특히 요나스 카우프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던 베르테르 ‘어찌 나를 깨우는가’, 마리차 백작부인 ‘밤이 되면’,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이어지면서 팬데믹 상황에서 열린 특별한 콘서트인 만큼 사랑과 음악을 통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전하는 메시지로 느껴지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의 음악’과 빈 필의 초연으로 선곡된 영화 <닥터 지바고> 테마를 통해 진한 감동을 선사해 줌으로써 어느 때보다 특별한 섬머 나이트 콘서트를 장식하고 있다. 이제 섬머 나이트 음악회는 신년 음악회와 함께 놓칠 수 없는 컬렉션용 음반이 아닐 수 없다. 

58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1년 01월호 - 582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