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osphere AP-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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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osphere AP-10s
  • 김남
  • 승인 2020.12.09 13:32
  • 2020년 12월호 (58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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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진공관의 따뜻함이 생각나는 계절, 매력의 진공관 인티앰프 총집합

진심으로 탐나는 매력의 진공관 인티앰프

사운드플랫폼 오드(ODE)가 서울 강남구의 가로수길에 근래 오픈한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의 전시장 ‘오드 메종’은 빌딩 전체에 그야말로 세계의 하이엔드 제품들을 전시하고, 음악과 오페라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하이엔드의 명소로 유명해졌다. 하이파이, AV 시스템은 물론이고 각종 헤드폰과 음반 전문점까지 운영하는데, 단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특히 오디오계의 혁신자로 불리는 덴마크의 하이엔드 제작사 피터 링돌프와 160여 년 전통의 피아노 제작사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가 연합, 스타인웨이 링돌프 브랜드로 고급 스피커와 앰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제품들은 모두 오드 직영 숍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어서 일반 숍에서는 볼 수가 없다.

그런 오드에서 50년 이상 오디오 분야에서 활동해 온 오디오 전문가들을 섭외해 애트모스피어라는 스피커 브랜드를 시작했고, 빈티지 앰프 모델 AP-80을 개발했다. 시청기는 애트모스피어(Atmosphere) 브랜드의 두 번째 진공관 앰프로, 음압의 스펙트럼을 넓혀 고출력·저출력 스피커에 모두 매칭 가능하게 한 것이 포인트.

AP-10s은 퓨어 클래스A의 싱글 엔디드 진공관 인티앰프이며, 출력은 10W. 한 번 보기만 해도 그 풍기는 분위기는 압도적. 위엄과 신비감이 함께 풍긴다. 일반적인 5극관 제품과는 상당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우선 KT88, KT90, 6550 진공관을 조정 없이 바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보통 진공관 앰프와 달리 모든 기능이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해 제어된다. 볼륨 역시 디지털 방식이 아닌 전동 볼륨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로 구동되고 전면 패널의 로터리 인코더에 의해 제어되며, 입력단에 배치해 최단 거리 신호 전송을 추구하고 있다. 신호용 커플링 커패시터로 젠센 구리 포일 오일 커패시터, MIFLEX 구리 포일 커패시터 등 오디오 전용 커패시터를 사용했고, 캐소드 팔로워용 및 출력단에 룬달의 대용량 출력 트랜스포머를 사용했다. 전원부의 정류 소자로 진공관 특성과 유사한 SiC 다이오드를 사용했고, 전원 잡음의 극소화를 위해 초단과 드라이브단은 고압 정전압으로 전원을 공급한다.

에이징 타임 100시간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번 호 시청기인 어셔 등 여러 기종에 물려 보니 대단한 제품의 면모가 확실히 느껴진다. 감도의 수치에 별 영향을 받지 않으며 청결하고 아름답다. 깊고 정확한 침투력을 보면 어느 곡에서나 결코 힘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다. 찰기와 유연함, 긴장감 등이 팽팽히 살아 있어서 신 5극관 제품으로 평가해야 할 듯. 탐이 난다.


가격 770만원   사용 진공관 KT88×2, 6922×2, 6H30Pi(Octal)×2   실효 출력 10W, 퓨어 클래스A   주파수 특성 20Hz-30kHz(+0.6dB/-0.2dB, 1W)   S/N비 95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100㏀   입력 감도 0.53V   크기(WHD) 45.4×22×44cm   무게 2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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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12월호 - 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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