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Audio FS68 LE
상태바
Focus Audio FS68 LE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11.06 17:25
  • 2020년 11월호 (580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요즘에는 이 북셀프 스피커들이 잘 팔린다! 베스트 17기종

들을수록 매력 있는 포커스 오디오의 걸작

오디오의 강대국이라면 미국, 영국, 독일 등을 떠올린다. 일본도 만만치 않다. 강소국이라고 해서 스위스, 덴마크에 주목하기도 하다. 이런 강소국 중 하나로 캐나다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국토는 어마어마하게 크지만, 인구가 적기 때문에 강소국으로 분류해도 불만은 없을 것이다. 그중 포커스 오디오(Focus Audio)는 열혈 오디오파일에 의해 1993년에 토론토에서 설립되었다. 캐나다는 지성적인 포크 록 음악이 주로 발달한 바, 닐 영, 레너드 코헨, 카우보이 정키스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포커스 오디오의 제품 역시 그런 느낌이다. 화끈하게 강력한 개성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손에 넣고 보면 의외로 빼어난 퍼포먼스와 다양한 장르를 맛깔나게 표현하는 데에서 놀라게 된다.

FS68 LE라는 형번을 갖고 있는 본 기는 당연히 FS68이 베이스. 원래 스튜디오 모니터로 개발된 만큼, 가혹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버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당연히 컬러링도 없고, 소스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 하지만 차분히 들어보면, 예리하면서 정교한 맛이 있으며, 의외로 단단한 저역이 매력적이다. 가격대도 괜찮아서 애호가들의 안테나에 포착되면 자연스럽게 호응을 얻을 제품이다.

본 기는 전형적인 2웨이 타입의 구성이다. 트위터는 1인치가 좀 넘는 소프트 돔으로, 스캔스픽제를 쓰고 있다. 공진을 억제하기 위해, 트위터가 담긴 쳄버를 공들여 다듬었다. 이와 커플링되는 미드·베이스의 경우, 5.5인치 구경의 에톤제 드라이버를 쓰고 있다. 단, 특주품이다. 노멕스/케블라 소재에다가 폴리머 계통의 코팅을 더해 보이싱을 하고 있다. 덕분에 작은 구경에도 불구하고 넉넉하게 45Hz까지 떨어진다. 니어필드 리스닝으로 들을 경우 별다른 서브우퍼가 필요 없을 정도.

물량 투입도 착실하게 이뤄졌다. 내부 배선재를 카다스의 순동선으로 처리했다거나,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를 위시한 고급 부품을 투입한 점 등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이 제작했다. 얼핏 보면, 그냥 흔한 북셀프로 생각하기 쉽지만, 프로용으로 만들어진 만큼 뛰어난 내구성이 돋보인다. 감도는 85dB로 낮지만, 20W 정도로 구동이 될 만큼, 그리 까다롭지 않다. 니어필드 환경에서도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기본기 탄탄한 인기 스피커이다.


가격 35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3.9cm, 트위터 2.8cm   재생주파수대역 45Hz-25kHz(±3dB)   출력음압레벨 85dB/W/m   임피던스 8Ω   권장 앰프 출력 20-200W   크기(WHD) 17.7×33×25.4cm   무게 9kg

58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0년 11월호 - 580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