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rfedale Linton Heritage
상태바
Wharfedale Linton Heritage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0.11.06 17:13
  • 2020년 11월호 (580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요즘에는 이 북셀프 스피커들이 잘 팔린다! 베스트 17기종

엔트리 북셀프 스피커의 새로운 강자 출현

와피데일(Wharfedale) 빈티지 모델들을 현대적 복원해내는 헤리티지(Heritage) 시리즈는 덴톤(Denton)의 성공에 힘입어 세 번째 모델까지 출시되었다. 바로 린톤(Linton)이다. 작은 북셀프에 가까운 덴톤과 달리, 린톤은 톨보이와 북셀프 중간 정도의 크기로 작지 않으며, 전용 스탠드가 아예 제품에 포함되어 있어서 플로어스탠더와 비슷한 모델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가격은 놀라운데, 무려 210만원으로 책정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단순히 크기와 가격 때문만이 아니다. 이 스피커가 베스트셀링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사운드 퍼포먼스 덕분이다. 70년대 등장하여 인기를 끈, BBC 모니터와 유사한 오리지널 린톤을 그대로 복원·생산한 것이 아니라 실제 소리를 내는 모든 것들을 완전히 바꾸어 새로 설계했다. 우퍼에서 트위터까지 모든 드라이버들은 린톤을 위해 다시 개발했다는 것이다. 우퍼는 8인치 케블라 콘이며, 미드레인지도 같은 소재의 5인치 유닛이 사용되었고, 트위터도 린톤 전용 1인치 소프트 돔이다. 임피던스는 기본 6Ω이며 최저점은 3.5Ω, 음압은 90dB로 높은 편이다. 구동도 쉽고 임피던스도 앰프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빈티지적인 스펙에 현대적인 드라이버들로 비약적인 성능 개선을 이룬 사운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레트로풍의 외모와 달리 현대적인 해상력, 투명도, 디테일을 갖추고 탁월한 저음과 유기적인 중역과의 밸런스로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한마디로 요즘 만든 스피커의 장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굳이 최첨단 기술과 값비싼 소재가 아니어도 충분히 뛰어난, 음악 감상에 부족함 없는 훌륭한 스피커를 고급스럽게 저렴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입체적이고 투명하며 충분한 다이내믹스와 저음 재생 능력은 동급 최강이라 불러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저렴한 가격, 뛰어난 퍼포먼스, 그리고 당연히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가성비까지 거머쥔 이 스피커는 베스트셀러로서의 가치를 모든 면에서 입증하고 있다. 이 가격대를 평정할 새로운 챔피언인 린톤은 엔트리급 스피커 시장의 허들을 높여도 한참 높여놓았다.


가격 210만원(스탠드 포함)   구성 3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20cm 블랙 우븐 케블라 콘, 미드레인지 13.5cm 블랙 우븐 케블라 콘, 트위터 2.5cm 소프트 돔   재생주파수대역 40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630Hz, 2.4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권장 앰프 출력 25-200W   크기(WHD) 30×56.5×33cm   무게 18.4kg

58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0년 11월호 - 580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