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ns M3 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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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s M3 Euro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11.06 17:10
  • 2020년 11월호 (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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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요즘에는 이 북셀프 스피커들이 잘 팔린다! 베스트 17기종

북셀프 3웨이의 엄청난 위력을 실감하다!

그간 다양한 스피커를 섭렵하면서 느낀 점의 하나는 인클로저를 어떻게 처리하냐는 것이다. 적절하게 통 울림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고, 완벽하게 제어하는 방식이 있다.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할 수 없지만, 후자로 갈수록 해상도나 다이내믹스가 좋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크고, 무겁게 만든다고 해답은 아니다. 뉘앙스나 질감의 표현에 있어서 어느 정도 인클로저의 소재나 컨트롤 방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스완(Swans)의 M3 유로는 후자의 방식을 추구하되 최대한 음악성을 보존하는 접근법을 견지하고 있다. 일단 만듦새를 보면, 노동 집약적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캐비닛 자체는 솔리드 우드를 사용하며, 몸체 사이즈에 비해 내용적을 한껏 높이고 있다. 당연히 네트워크의 배치도 소홀함이 없어서, 진동에 강하도록 설계했다.

드라이버는 모두 자체 제작. 특히, 모회사 하이비의 리본 트위터에 대한 높은 완성도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터. 사실 이 가격대의 스피커에 리본을 단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지만, 여기서는 해내고 있다. 모회사 덕분이다. 또 중역대는 소프트 돔 타입. 대부분의 미드레인지가 콘 방식인 것을 생각하면, 이 역시 귀중하다. 질감이나 밀도에 있어서 매우 우수함을 들을 때마다 실감한다.

스펙을 보면 40Hz-22kHz라는 양호한 내용을 갖추고 있고, 88dB의 감도를 갖는 4Ω짜리 제품이다. 역시 3웨이 방식이라는 것은 큰 장점인데, 6.5인치 우퍼를 본격적으로 구동하면 상당한 펀치력과 에너지를 만날 수 있다. 북셀프에 3웨이라. 호감이 간다. 단, 어느 정도의 출력을 요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확실하게 구동할 때 만날 수 있는 피가 통하는 듯한 파괴력은 압권이다. 스튜디오 모니터와 통하는 정확함을 바탕으로 삼기 때문에, 특정 장르를 고집하지도 않고, 중립적인 음색을 지켜가면서, 소스에 담긴 음악성을 최대한 재생하고 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라 판단된다.


가격 198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미드레인지 5cm, 트위터 리본   재생주파수대역 40Hz-22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1100Hz, 5000Hz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임피던스 4Ω   권장 앰프 출력 15-160W   크기(WHD) 25.8×45×36.4cm   무게 12.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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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11월호 - 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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