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7 Ve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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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7 Ver.3
  • 김남
  • 승인 2020.11.06 17:07
  • 2020년 11월호 (58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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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요즘에는 이 북셀프 스피커들이 잘 팔린다! 베스트 17기종

가장 저렴하게 ATC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함

ATC 스피커를 오디오 초심자거나 아마추어들에게 추천하기는 어렵다. 아무래도 여러 스피커를 사용해 본 경력이 있거나 소리의 감별력이 다소 있는 분들에게 더 어울린다. 그 특이한 개성 때문이다. ATC 스피커는 공통적으로 사용하기가 까다롭다. 밀폐형이라 감도가 낮아 앰프 매칭이 어려운 점이 가장 큰 이유이며, 당연히 소출력의 싱글 진공관 앰프는 사용할 수 없다.

1974년에 창립된 ATC는 그 우직하고 변함없는, 무뚝뚝하고 촌스럽기까지 한 스타일로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선망의 이름이 된 지 오래된다. 특유의 끈적끈적해 보이는 드라이버에서 쏟아져 나오는 동굴처럼 깊고 사람의 가슴을 관통시키는 듯한 음장감은 세계 어떤 스피커로도 범접하기가 힘들다. 자연스러움과 정확성에서는 놀라울 정도인데, 어떤 상황에서도 음을 왜곡시키는 경우가 없어서 세계의 녹음 스튜디오에서도 가장 사용 빈도가 높기도 하다.

이런 ATC 스피커에 대한 가장 많은 불만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그런 평판이 있지만 근래 들어 가격을 확 낮춰, 그야말로 아무나 구입할 수 있는 염가 시리즈도 등장했다. 시청기가 그중 가장 엔트리 급이다.

ATC의 엔트리 시리즈는 디자인이 좀 부드러워졌고, 자사에서 직접 개발한 네오디뮴 마그넷과 합금 웨이브 가이드가 채용된 신형 소프트 돔 트위터가 투입되었으며, 베이스 드라이버 역시 정통적인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 앙증맞은 스피커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장감은 가히 3웨이 대형 스피커에 지지 않는다. 놀라울 정도. ATC 특유의 아메리칸 사운드 같은 거대함과 듣는 이를 포용하는 듯한 절대 음감, 밀도와 자연스러움이 두드러지고, 음의 전부를 포용하면서도 해상력도 수준급이다. 확실히 이 시스템은 소리를 좀 들어 본 계층에서 더 폭넓게 이해가 될 것이다. 가장 저렴하게 ATC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모범 기종이다.


가격 19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2.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60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출력음압레벨 84dB/W/m   임피던스 8Ω   권장 앰프 출력 75-300W   크기(WHD) 17.4×30×21.5cm   무게 7.5kg

58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0년 11월호 - 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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