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gon Epi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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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gon Epilog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10.09 00:56
  • 2020년 10월호 (57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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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절대 후회 없는 역대급 성능의 하이엔드 인티앰프 16기종

독일에서 날아온 인티앰프의 종결자, 에필로그

트라이곤(Trigon)이란 브랜드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 오디오 쇼에선 자주 접할 수 있는 실력파 메이커다. 기본적으로 하이엔드 제품을 지향하며, 만듦새, 성능, 음질 등에서 상당히 평이 좋다. 이번에 접하면서 역시 대단하구나 새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에필로그(Epilog)라는 이름이 붙은 본 기는, 말하자면 인티앰프의 종결자라고나 할까? 여태 접하지 못한 최상의 설계와 기술력으로 무장되어 있다. 외관을 보자. 인더스트리얼 아트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마치 최첨단 머신을 대하는 듯한 기분을 준다. 디자인이나 외관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들조차, 본 기의 빼어난 마감을 보면 혀를 내두를 것이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더욱 놀라게 된다. 일단 입력단을 보면, 6개 모두가 각각 모듈로 처리되었다. 당연히 크로스토크와 같은 현상이 생길 일이 없다. 파워부는 철저한 듀얼 모노럴 구성. 그것을 450VA급의 전원 트랜스로 철저하게 각각 백업한다. 자고로 앰프는 전원부가 튼실할수록 좋다. 그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다.

왜율이 0.02% 이하로 낮으면서, 2Hz-200kHz라는 적절한 대역을 확보하고 있다. 해상도, 다이내믹스 등에선 여타 경쟁자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또 그 음색이나 내용에 있어서도, 매우 고품위하며, 감촉이 좋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달콤하거나 실키하지 않고, 적절히 귀를 즐겁게 하는 개성이 있다. 이런 부분은 요즘 하이엔드 제품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으로, 상당한 물량 투입과 세심한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그런 경지를 이런 인티앰프가 달성했다는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감히 종결자를 자처해도 될 정도다. 


가격 1,300만원    실효 출력 200W(8Ω), 330W(4Ω)    주파수 대역 2Hz-200kHz(-3dB)    디스토션 0.02% 이하   크로스토크 -80dB 이하(1kHz)   S/N비 -96dB 이하    크기(WHD) 44×18×40.5cm    무게 2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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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10월호 - 5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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