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 Yoshino EAR V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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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 Yoshino EAR V12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0.10.09 00:50
  • 2020년 10월호 (5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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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절대 후회 없는 역대급 성능의 하이엔드 인티앰프 16기종

진공관 앰프 거장이 선보인 불멸의 명작 앰프

1,000만원 이상의 가격은 예전 같으면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앰프들이 등장하던 카테고리였지만, 이제는 인티앰프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물가 상승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티앰프의 하이엔드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게다가 인티앰프는 디지털 소스까지 아우르는 유니버설 앰프로 거듭나 진정한 통합의 결과물이자 몬스터급 앰프가 되었다. 그런 최신예 인티앰프들과 달리 EAR의 V12는 정말 전통파 인티앰프다. 디지털 입력은 없고, 아날로그 진공관 앰프임에도 포노 스테이지도 없다. 순수 라인 전용이며, 회로는 진공관만 사용한다. 게다가 KT88이나 KT150 같은 출력관도 아닌 작은 EL84를 12개나 써서 소리를 내는 식이다. 그런데도 이 앰프가 이 가격대의 고급 진공관 인티앰프로 찬사를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사운드 때문이다.

파라비치니가 직접 설계하고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출력 트랜스포머로 구현한 밸런스드 브리지 방식의 클래스A 회로 설계는 피드백이 하나도 없으면서도 안정된 동작과 적절한 50W의 출력, 그리고 높은 구동력과 다이내믹스로 평범한 분리형 앰프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스피커 구동 능력을 선사한다. 대출력 회로가 아님에도 여유로운 고성능의 광대역 출력 트랜스포머 덕분에 탁월한 드라이빙 능력을 갖추었다. 여기에 EL84가 지닌 음악적, 그리고 유려한 음색, 피드백이 없는 하이스피드 설계 사상으로 이끌어낸 광대역의 재생 및 응답 특성은 단순히 예쁘고 진공관적인 사운드가 아니라, 하이엔드적인 높은 투명도와 해상력, 그리고 하이스피드로 현대적인 고해상도 사운드를 들려준다.

매지코의 S3 MK2 플로어스탠더나 다인오디오의 뉴 컨피던스 30 같은 스피커에서 탁월한 해상력과 스테이징으로 스피커의 성능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으며,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살아 있는 저음으로 리듬감 넘치는 음악들도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호화로운 크롬 도장의 마감 처리도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이제는 사라져가는 거장의 명기를 경험할 수 있는 탁월한 하이엔드 인티앰프이다. 


가격 1,250만원    사용 진공관 EL84×12, ECC83×10    실효 출력 50W    주파수 응답 12Hz-60kHz(-3dB)   S/N비 93dB   THD 0.03% 이하    입력 임피던스 47㏀   입력 감도 0.4V    댐핑 팩터 10    크기(WHD) 44×13.5×42cm    무게 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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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10월호 - 5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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