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 전곡 시리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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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 전곡 시리즈 2
  • 이익상
  • 승인 2020.10.09 00:04
  • 2020년 10월호 (57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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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바이올린)
권요안(피아노)
AGCD0137(SACD)
녹음 ★★★★★
연주 ★★★★★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영과 피아니스트 권요안이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곡 시리즈 Vol. 2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7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 Vol.1에 이은 두 번째 전집 앨범이다. 이번 음반에는 소나타 1번, 6번, 그리고 8번을 담았다. 소나타 1번 첫 악장 경쾌하게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시종일관 밝은 정서를 잃지 않고 산뜻하게 연주를 이어간다. 3악장에서 박지영의 바이올린은 화사한 분위기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권요안의 피아노는 그에 맞추어 대화를 주고받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은 소나타 8번이었는데, 후기 소나타답게 단순히 밝기만 한 곡이 아니라 재기 발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음향 효과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1악장은 바이올린의 격렬함과 부드러움이 확연히 대비되면서 극적 긴장감을 높인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느린 2악장은 그 서정성이 더욱 짙게 표현되었고, 3악장도 시종일관 아기자기하면서도 매우 활기차고 경쾌하게 연주해 오디오적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녹음인 만큼 두 연주자 사이의 호흡은 나무랄 데가 없다. 전체 10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4곡을 남겨 두고 있는데, 아마 내년 이맘때쯤이면 또 한 장의 멋진 앨범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57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0년 10월호 - 5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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