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최상의 레벨! 매킨토시의 혁신품
항상 매킨토시(McIntosh)의 인티앰프를 만날 때마다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지나치게 잘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래 갖고 과연 분리형을 팔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다. 이제 MA9000에 이르면, 가히 4차 산업 혁명에 준하는 내용을 만날 수 있다.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본 기는 크게 DAC, 프리앰프, 그리고 파워 앰프의 세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그 외에 포노단과 헤드폰 파트까지 생각하면, 적어도 5개 이상의 디바이스가 한 몸체에 구현되어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각각의 기능을 최상의 레벨로 구현하고 있다. 역시 매킨토시다.
우선 DAC부터 보자. 이것은 DA1이라는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추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즉, 변화가 심한 이쪽 분야에서 향후 5년이든, 10년이든 쓰다가 만일 스펙이 바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모듈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이다. DA1을 통해 PCM은 물론 DSD도 커버할 수 있다. 즉, DXD 384kHz, DSD 256까지 가능하다. 또 입력단도 풍부해서, 2개의 동축, 2개의 광, USB B 등이 투입되고 있다. 정말 넉넉하게 쓸 수 있는 내용이다.
프리앰프부를 보면, 장대한 8밴드 이퀄라이저가 전면 중앙에 배치되어 있다. MA6200 시절에는 5밴드였는데, 그간 진화를 거듭해서 8밴드로 정리된 것이다. 각각 25/50/100/200/400/1k/2.5k/10k 등으로 나뉘어 있다. 특히 민감한 중역대의 400Hz와 1kHz의 조정에서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었다. 매우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사실 요즘의 추세가 룸 어쿠스틱. 그러므로 자신의 공간에 맞는 조절 장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무려 8밴드짜리 EQ의 제공은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마지막으로 파워 쪽은 300W. 어지간한 단품 파워가 울고 갈 지경. 여기에 동사의 오토포머 기술이 투입되어, 2, 4, 8Ω 공히 300W가 나온다. 이를 위해 스피커 단자 쪽에도 각각 2, 4, 8Ω이 제공되니, 매칭되는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확인한 후 연결하면 해당 스피커의 기량을 최상으로 뽑아낼 수 있다. 한 번 사두면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 만점의 제품이다.
가격 1,600만원 실효 출력 300W 디지털 입력 MCT×1, Optical×2, Coaxial×2, USB B×1 USB 입력 지원 PCM 32비트/ 384kHz, DSD 256, DXD 384kHz 아날로그 입력 RCA×6, Phono(MM)×1, Phono(MC)×1, XLR×2 THD 0.005% 톤 컨트롤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HXD, 20-600Ω) 크기(WHD) 44.5×24×55.8cm 무게 45.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