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트위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북셀프 스피커
피에가 제품 중 대중적인 가격대에서 리본 트위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소형기의 명작이 바로 프리미엄 301이다. 이 스피커는 종래 피에가의 사운드 혈통에서 조금도 어긋나지 않았으며, 피에가 리본 트위터의 최대 장점인 고역의 아름다움도 여전하고 소형기임에도 피아노 저역 웅진이 대단하다. 아름다우면서도 교태스럽지 않고 품위가 있다는 것이 항상 피에가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공통 소감이지만, 이 작고 귀여운 제품에서도 그 소감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고급스러운 리본 사운드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모범적 기종이다.
피에가에는 플래그십인 마스터, 하이엔드인 코액스 시리즈를 위시로 클래식 시리즈가 있고, AV용으로 많이 쓰이는 T마이크로 시리즈도 있다. 그 중간에 표준적인 리본 트위터를 투입하면서도 가격대를 다소 낮춘 시리즈가 바로 프리미엄이다. 피에가는 고액의 제작비 때문에 제품 가격이 다소 높은데, 낮은 가격으로 리본 트위터의 혈통을 이어 가면서도 성능 저하를 줄이기 위해 신 설계를 오랫동안 탐구해 온 끝에 이 프리미엄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한다. 이 시리즈는 기대만큼 성가도 높아서 해외의 한 전문 사이트에서 리뷰 결과 평점 4.5점(5점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 상위 기종들의 장점이 거의 그대로 들어 있다는 평가이겠다. 프리미엄 시리즈에는 301 외에도 사이즈가 큰 501, 701이 있다. 참고로 이 스피커들을 무선 액티브 스피커로 만든 프리미엄 와이어리스 시리즈도 출시하고 있다.
피에가는 리본 진동판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다루는 스피커 제작사이다. 아마도 수공 공예품을 가장 잘 만드는 스위스인들이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피에가의 최상위 기종의 동축 리본 트위터를 제작할 수 있는 사람은 세계에서 피에가의 숙련된 기술자 2명밖에 없다고 한다. 이 스피커에 장착되어 있는 리본 트위터는 LDR 2642 MKⅡ인데, 이 트위터는 2세대 피에가 동축 시스템의 개발 과정에서 얻은 신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고역이 50kHz까지 뻗어 있어 슈퍼 트위터가 불필요하다.
이 북셀프 스피커는 크기가 조그마함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9kg이다. 이는 캐비닛의 모든 부분이 100% 특수 광택 처리된 알루미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캐비닛이 C 모양인 것은 피에가 스피커의 공통인데, 이 C 모양의 장점은 캐비닛 내부에서 발생하는 정재파 등 소리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게다가 이 인클로저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강도가 더 높아졌으며 더 견고해졌다.
가격 300만원(실버)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4cm MDS, 트위터 리본 LDR 2642 MK2 재생주파수대역 39Hz-50kHz 임피던스 4Ω 최대 음압레벨 89dB/W/m 권장 앰프 출력 20-200W 크기(WHD) 18×34×23cm 무게 9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