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oll IN200 Sig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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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ll IN200 Signature
  • 김남
  • 승인 2020.09.08 16:38
  • 2020년 09월호 (57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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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오랜 시간 꾸준히 팔린 스테디셀러 베스트 총집합

프랑스의 자존심을 보여 주는 건실한 인티앰프

프랑스의 오디오 기기는 크게 다채롭지 않지만, 앰프에서 아톨이라는 이름은 이제 국제적 평가로 볼 때도 대단하다. 이 제작사는 1997년 출범했으며, 처음부터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자는 모토를 내세웠다. 그리고 요즘 추세는 본사에서 설계를 하고 제조는 단가가 값싼 제3국 등지에서 하는 것이 전자 제품의 일반성인데 반해 아톨의 제품은 고집스럽게 프랑스에서 직접 제작된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신선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작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부품 삽입 및 납땜, 섀시가 조립된 후 4단계 테스트 과정을 거쳐 완성되며, 전면 패널, 섀시, 보드 등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 전체가 모두 프랑스에서 제작된다. 완전한 메이드 인 프랑스인 셈이다.

아톨의 인티앰프는 IN30부터 시작해 50, 80, 100 제품이 있고, 그 위로 좀더 차별화된 200, 300, 400이 배치되어 있는데, 시청기 IN200 시그너처는 아톨을 대표하는 제품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내부 구조가 대단히 고급스럽다. 직접 내부를 들여다보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데, 두꺼운 두께의 완강한 섀시를 위시해, 이 사이즈의 인티앰프에 이런 완전한 듀얼 모노 방식으로 340VA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가 2개나 배치되어 있는 경우는 흔하지가 않으며, 디스플레이 및 로직 회로 관리를 위한 저소비 전력 공급(5VA), 6,800㎌ 용량의 고품질 커패시터 8개 등 전원부에 들어간 정성이 대단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아날로그단에는 오디오 전용의 문도르프 MKP 커패시터가 보이며,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구성된 대칭적인 출력단에는 채널당 4개의 MOSFET이 사용되었는데, 디스크리트 회로는 흔한 OP 앰프 대신 TR 등 개별 소자로 회로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보통 가격대의 인티앰프에서 이런 회로를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D/A 컨버터가 내장되어 있는 것도 본 기의 특징. AKM의 AK4490 DAC를 사용했으며 USB B 입력으로 PCM 32비트/384kHz, DSD 128까지 처리하고, 옵티컬과 코액셜으로 24비트/192kHz까지 처리한다.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아날로그 입력도 4조로 풍부하고, 테이프 입·출력, 프리 아웃, 바이패스 모두 지원한다.

IN200 시그너처는 상쾌하고 깨끗한 음색이며 자연스럽기 짝이 없다. 포용성이 두드러지며 마치 프랑스의 자존심을 보여 주려는 듯 만듦새에서 월등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안정감 만점의 기종이다.


가격 260만원(DAC 포함)   실효 출력 120W(8Ω), 200W(4Ω)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2, USB B×1   아날로그 입력 RCA×5   프리 아웃 RCA×2   테이프 아웃 RCA×1   바이패스 RCA×1   주파수 대역 5Hz-100kHz   입력 임피던스 220㏀   S/N비 100dB   블루투스 지원   크기(WHD) 44×9×28cm   무게 1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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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9월호 - 5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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