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CD-S7 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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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CD-S7 DAC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08.05 00:26
  • 2020년 08월호 (57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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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탄탄한 기본기와 뛰어난 실력의 소스기기 명작

진공관의 로망을 듬뿍 담아낸 매력의 소스기기

빈센트(Vincent)의 주력 소스기기이다. 아마도 CD-S7 DAC라는 모델명을 가진 본 기의 아이덴티티가 궁금할 것이다. CDP라는 것은 알겠는데, 왜 뒤에 DAC가 붙나? CDP에는 당연히 DAC가 포함되지 않은가? 맞다. 그러나 본 기는 CDP 성능 못지않게 DAC 성능에도 만전을 기했다. 그러므로 모델명에 굳이 DAC를 붙인 것이다. 거기엔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달라진 디지털 소스기 환경이다. 이제 대세는 네트워크/스트리밍 쪽이다. 다운로드도 활발하다. 전통적인 패키지 미디어인 CD는 감소 추세인데 반해, 그 공백을 이 신흥 세력이 점거하는 형국이다. 메이커로서 이런 변화에 둔감할 수 없다. 어떤 면에서 DAC에 역점을 두고, CDP는 그에 더해진 콘셉트로 봐도 무방하다.

한데 흥미로운 것은 DAC 쪽에 진공관을 투입했다는 것이다. 사실 하이브리드 형태는 앰프 쪽에서는 종종 발견되지만, CDP에선 드물다. 하지만 빈센트가 만들었으니 기대해볼 만하다. 현행 최고의 하이브리드 앰프 제조사기 때문이다. 우선 버브라운의 PCM1796 칩을 사용한 가운데, 러시아제 6922 진공관을 투입해서 음을 정리했다. 역시 진공관으로 튜닝된 음 자체의 매력은 빈센트만의 비기. 충분히 만족스럽다.

전원 쪽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를 위해, 진공관을 투입해서 전압의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당초 하이브리드란 오로지 초단 정도에만 사용한다고 했는데, 본 기는 전원부까지 확장하고 있다. 점점 진화하는 모양새인 것이다. 아무튼 디지털 기기에 진공관이 투입되면, 어딘지 모르게 자연스럽고 친근한 음이 나온다. 순수한 아날로그를 고집하는 분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음이라, 여러모로 매력이 넘친다.


가격 300만원   사용 진공관 6922×2, 6Z4×1, 12AX7B×1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 A×1   디지털 출력 Coaxial×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하모닉 디스토션 0.005% 이하   S/N비 94dB 이상   다이내믹 레인지 100dB 이상   출력 전압 2.5V   채널 분리도 90dB 이상   크기(WHD) 43×13.2×35.6cm   무게 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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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8월호 - 5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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