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itch Eldora YS-B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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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itch Eldora YS-B700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0.07.08 15:41
  • 2020년 07월호 (57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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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요이치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코드리스 이어폰은 이제 새로운 트렌드이다. 처음에는 막연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실제 사용 후에는 누구나 무선의 편리함에 빠지게 된다. 다시 유선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면 이제 막막할 정도. 코드리스 이어폰의 유행은 고가 레퍼런스 제품들의 역할도 분명 컸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우선시한 엔트리 제품들의 역량도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엔트리 코드리스 이어폰 브랜드의 대표주자라면 이들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QCY인데, 본격적인 코드리스 시대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히트 제품들을 출시하며, 직구 붐과 더불어 엔트리 코드리스 이어폰도 쓸 만하다는 인식을 대중들에게 확실히 심어준 곳이다. 또한 국내 업체 중 요이치(Yoitch)를 언급할 수 있는데, 역시 크로우 YB-B600을 필두로 가격대 성능비 높은 다양한 코드리스 제품들을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재미있게도 앞서 언급한 QCY와 요이치가 협업하여 완성한 코드리스 신작이다. 요이치의 엘도라(Eldora) YS-B700을 소개한다.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디자인은 우리에게 익숙한 QCY의 모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T4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듯한데, 잘 알려져 있듯이 깔끔하고 심플한 레이아웃으로 인기 있는 디자인이다. 색상 역시 화이트와 블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이치의 아이덴티티인 ‘Yoitch’ 마크도 충전 케이스와 이어폰에 근사히 수놓아져 있다.

요이치 엘도라의 장점이라면, 역시 국내 실정에 맞는 전용 어플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앱 스토어에서 ‘요이치 엘도라’라는 이름을 검색하고 다운 받으면 된다. 어플은 단순히 페어링 연결만 가이드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도 높은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우선 클릭 버튼에 기능들을 할당할 수 있다. 한 번 클릭, 두 번 클릭, 세 번 클릭, 네 번 클릭, 길게 누르다를 좌우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데,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커스텀한다는 것은 굉장히 이채롭다. 이를 통해 재생/정지, 이전곡, 다음곡, 보이스 어시스턴트, 음량 조절, 동영상/게임 모드를 클릭 횟수로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또한 팝업 페어링으로 더욱 간편히 연결할 수 있는데,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팝업 창이 뜨며 페어링에 진입한다. 그리고 좌우 이어폰의 배터리 잔량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배터리 관리에 요긴하다.

다음으로는 이퀄라이저 기능이다. 기본, 팝, 베이스, 락, 발라드, 클래식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음악 스타일에 맞춰 최적화된 사운드를 실현시킬 수 있다. 특히 이퀄라이저 밴드를 자신이 직접 세밀히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주요하게 언급할 만하다. 실제 이퀄라이저에 따라 소리가 제법 바뀌는 편이라 미세한 조절로 꽤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집 안 어딘가에 이어폰이 늘 사라지는 이들을 위해, 찾기 기능도 어플로 실행시킬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작은 경고음으로 위치를 안내해주는데 꽤 요긴하다. 위치 역시 맵과 연동되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어플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손쉽게 진행시킬 수 있어 최신의 버전을 빠르게 체크하고 적용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공장 초기화 및 페어링 기록 삭제를 담아내고 있다.

연속 재생은 한 번 충전 후 대략 5시간 정도가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로 4회 충전을 할 수 있다. 이로써 최대 20시간을 충족시키는 셈이다. 대기 시간은 약 70시간이며, 완충은 충전 케이스 2시간, 이어폰 1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충전 케이스의 전면 LED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적색, 녹색, 살구·흰색으로 체크가 가능하다. 충전 형식은 마이크로 B타입 단자를 적용했으며, 케이스 후면에 장착되어 있다.

블루투스는 5.0 버전을 탑재했으며, AAC 코덱을 지원하여 어느 정도 고음질로 재생이 가능하다. 그 외 IPX4 등급의 간단한 생활 방수, 듀얼 및 싱글 모드로의 활용, 빠른 반응의 게임 모드 탑재, 선명한 음질의 HD 음성 통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이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역시 가격대 성능비에 부합되는, 코스트 퍼포먼스가 뛰어난 사운드가 중심된다. 단순히 엔트리 코드리스 제품으로서의 가격적인 매력보다, 사운드적으로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기본기가 탁월하다. 중·고역을 중심으로 한 음질적인 매력이 탁월하며, 깨끗하고 깔끔한 사운드가 굉장히 청량감 있게 펼쳐진다. 거칠고 투박한, 실체 없는 사운드가 아니라 응집력 있는 사운드가 중심되어 퀄러티 높은 무대를 만들어낸다. 코드리스 제품 특유의 건조하고 딱딱한 음보다는 아날로그적인 질감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역시 사운드적인 튜닝에 제법 공들였다는 인상이다. 특히 이퀄라이저 밴드 조절로 저음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데, 개인적으로는 플랫한 기본 모드보다는 저음을 약간 부스트시키는 편이 좀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누구든 들으면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사운드에, 부담 없는 가격이 더해진, 베스트셀러의 자질이 충분한 매력의 코드리스 제품이다.


가격 3만9천8백원  
블루투스 지원(Ver5.0, AAC)  
대기 시간 약 70시간
재생 시간 약 4-5시간
충전 시간 약 2시간(충전 케이스), 약 1시간(이어폰)
크기(WHD) 6×2.5×3cm(충전 케이스)  
무게 5g(이어버드 1개), 30g(충전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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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7월호 - 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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