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gon Dialog · Mon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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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gon Dialog · Monolog
  • 김남
  • 승인 2020.07.08 15:07
  • 2020년 07월호 (57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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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우리가 최고의 시너지, 베스트 프리·파워 앰프 조합

잔잔하게 흘러가는 큰 강물 같은 호방함

독일에서 출시한 또 하나 하이엔드 급 프리·파워 기종이다. 트라이곤은 1996년에 창립한 독일의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로 주로 앰프류를 개발·제작하고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와  CD 플레이어도 생산하고 있다.

트라이곤의 다이얼로그 프리앰프는 고급기답게 강력한 파워 서플라이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고, 내부는 풀 밸런스 회로로 설계되어 있다. 특이하게 모듈 방식으로 입·출력을 추가할 수 있는데, 8개의 입·출력단으로 확장시킬 수 있고, RCA, XLR 아날로그 입·출력은 물론 옵티컬, 코액셜, USB와 같은 디지털 입력도 추가할 수 있으며 MM/MC를 모두 포괄하는 포노단까지 준비되어 있다. 즉, 사용자의 소스 기기 환경에 따라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모노로그 파워 앰프는 모노블록 설계이며, 8Ω에서 400W의 출력을 낸다. 특이한 점은 각 파워 앰프 내부에 풀 밸런스 설계된 완전 독립 앰프 2대가 탑재되어 있고, 이를 브리지로 접속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각 모노블록 파워 앰프의 전원부에는 2개의 500VA 트랜스포머와 80,000㎌ 이상의 커패시터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RCA, XLR 입력 단자가 있으며 XLR 출력 단자를 통해 앰프 여러 개를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전면 창을 통해 VU 미터와 메인 전압, 온도, 입력 등 앰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후면에 있는 스위치를 이용해 입력 전환, 3단계의 게인 조절 등을 할 수 있다. 대단히 정밀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현대와 정통을 잘 마무리한 설계이다.

소리의 특징은 아무 저항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큰 강물 같은 소리 성향이다. 이는 안드라 Ⅲ 시그너처 SE 스피커로 울려 봤을 때의 소감이다. 이 기종들이 혼합해 울려 주는 소리는 굳이 분석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특정한 기기만 잘 울린다고 한다면 그 오디오 제품은 사실 낙제다. 그리고 대중성이 강하다고 해도 전문가들이 외면한다면 그 제품 역시 낙제이다. 이 앰프는 특이한 개성은 없으나 어떤 고강도 스피커도 유유히 울릴 수 있는 호방하면서도 정밀한 세계를 보여 준다.


Dialog
가격 850만원   주파수 대역 1Hz-450kHz   디스토션 0.02% 이하   크로스토크 -80dB 이하   입력 임피던스 47㏀   S/N비 -96dB 이하   크기(WHD) 44×8.9×35cm, 20×5.8×35cm(Power Supply)   무게 10.5kg

Monolog
가격 1,600만원   실효 출력 400W(8Ω), 650W(4Ω)   입력 임피던스 47㏀(RCA), 22㏀(XLR)   주파수 응답 0.5Hz-250kHz(-3dB)   디스토션 0.03% 이하   크기(WHD) 30×18×46cm   무게 2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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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7월호 - 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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