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 Wilkins 802 D3 Prestig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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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rs & Wilkins 802 D3 Prestige Edition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06.08 14:32
  • 2020년 06월호 (57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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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만나다

천변만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마스터피스

자동차 평론가들이 리뷰를 할 때 제일 난감한 것이 바로 벤츠와 BMW다. 뭐 딱히 지적할 만한 약점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지 찬사만 할 일만 남았다. 오디오에는 매킨토시와 Bowers & Wilkins(B&W)가 그렇다. 디자인, 성능, 스펙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기술과 솜씨를 뽐내고 있어서 특별히 흠을 잡을 수 없다. 역시 찬사만 보내야 한다. 이런 점들은 애호가들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B&W 802 D3을 소개하면, 특별한 버전이 새로 나왔는 바, 바로 프리스티지 에디션이다. 이것은 인클로저 소재에 산토스 로즈우드를 사용한 것으로, 일종의 코니셔 버전이라 보면 된다. 마치 악기를 제조하듯, 정밀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무려 13겹의 래커 도장이 이뤄진 덕분에 풍부하고 깊이가 있는 광택과 나뭇결이 잘 살아 있다. 실제로 바라보면 대단하다.

상단의 1인치 다이아몬드 트위터는 별도의 바디에 담겨 있고, 6인치 미드레인지는 콘티늄 소재의 콘으로 새롭게 정비된 상태. 역시 별도의 쳄버에 담겨 있다. 동사는 이것을 터빈 헤드라고 부른다. 맨 밑에는 에어로포일 콘으로 무장한 8인치 구경의 우퍼 두 발이 배치되어 있다. 높이는 121mm 정도지만 무게가 94.5kg, 거의 100kg에 달한다. 얼마나 정성을 들여 제작했는지 두말이 필요가 없다.

당연히 어마어마한 광대역을 아우른다. 마의 20Hz 대역을 지나 무려 17Hz까지 저역이 내려가고, 고역은 28kHz까지 뻗는다. 또한 90dB에 달하는 감도와 기본 8Ω이라는 스펙은 앰프의 선택에서 상당한 자유도를 선사하고 있다. 50-500W 사이면 충분하다. 이런 앰프 친화적인 성격이 본 기의 숨은 미덕이라 하겠다. 대출력 TR부터 5극관 진공관 앰프까지 골고루 대응하며, 그때마다 천변만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애호가가 어떻게 요리하냐에 따라 추궁할 내용이 많다. 애호가들의 노련한 손길이 더해지면, 진짜 본 기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 3,8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20cm, 미드레인지 15cm, 트위터 2.5cm 다이아몬드   재생주파수대역 17Hz-28kHz(±3dB)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임피던스 8Ω   권장 앰프 출력 50-500W   크기(WHD) 39×121.2×58.3cm   무게 94.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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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0년 06월호 - 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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