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xativ Z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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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xativ Zeth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0.06.08 14:09
  • 2020년 06월호 (57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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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만나다

가장 완벽한 풀레인지 스피커를 위해

가장 완벽한 스피커로 풀레인지를 제안하는 것은 이쪽 세계의 불문율이다. 따라서 풀레인지와 같은 소리가 난다고 하면, 해당 스피커에겐 최상의 찬사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풀레인지 자체는 여러 물리적, 기계적 한계 때문에 오로지 소편성이나 보컬을 듣는 용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 개념을 일거에 바꾼 것이 바로 복사티브(Voxativ). 현대적인 풀레인지 스피커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번에 만난 제스(Zeth)는 그 최신형이고, 가격이나 사이즈에서 많은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을 갖고 있다. 단, 어떤 옵션을 선택하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자신의 호주머니 사정에 맞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기는 하다.

일단 기본형으로 말하면, 여기에 장착된 드라이버는 AC-1n이다. 이 풀레인지 유닛을 살펴보면, 중앙에 목재로 만들어진 큼직한 페이즈 플러그가 보인다. 어떤 미세한 공진이라도 다 잡아내기 위한 조치다. 또 진동판은 매우 섬세하고, 고품위하게 만들어졌다. 명품을 제조하는 장인의 손길과 통하는 바가 있는 만듦새다.

이 드라이버를 장착하는 MDF 소재의 인클로저 내부에는, 뒤로 빠지는 음을 처리하기 위한 기다란 혼이 배치되어 있다. 이른바 백 로드 혼이다. 이를 통해 바닥으로 자연스럽게 저역이 처리되며, 그 결과 명료한 베이스가 중·고역과 아름답게 어우러지게 했다.

스펙을 보면 40Hz-20kHz에 이르는 대역이 얻어지고 있다. 풀레인지라는 드라이버의 특성을 생각하면 상당한 광대역이다. 더 상위 클래스의 드라이버를 택하면, 당연히 대역은 더 넓어진다. 그러나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감도는 95dB. 당연히 50W 정도의 출력이면 충분하고, 그 이하도 가능하다. 아마 3극관 싱글을 동원해도 충분히 재미를 볼 듯하다. 또한 서브우퍼인 Z 베이스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데, 저역 보강을 원한다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다양한 방향으로 추구할 수 있는 매력의 스피커라 하겠다.


Zeth
가격 1,300만원   사용유닛 Voxativ AC-1n    재생주파수대역 40Hz-20kHz   출력음압레벨 95dB/W/m    크기(WHD) 33×108×25cm   무게 32kg

Z Bass
가격 500만원   사용유닛 Voxativ AC-Z    재생주파수대역 20Hz-200Hz    크기(WHD) 30×30×33cm

57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0년 06월호 - 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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